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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이라이프 Apr 23. 2021

성적인가? 적성인가?

적성을 담아내는 행복한 교육 지향하기

아이들을 키울 때,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의 갈등 상황 중에서도

숫자화 되어 나타나는 아이의 성취를 만나게 될 때 특히 이런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성적인가? 적성인가?


제도권 교육에서 잘 적응하고 흔히들 말하는 명문대 타이틀을 갖기 위해서는 성적에 이끌리고

아이가 자신의 적성 분야에서 남들보다 좀 더 두각을 나타내도록 도와줄 수 있기 위해서는

 적성 개발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싶어 진다.

다양한 방면에서 골고루 잘해야, 즉 전인적인 특성을 갖추어야

현재의 제도권 교육에서는 바람직한 결과를 맞을 수 있다.

서열화, 경쟁, 비교와 같은 전근대적인 교육의 가치에 매몰되어

 상생, 협력, 혁신 등과 같은 새로운 교육의 가치를 반영하는데

뒤처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부모로서 항상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


미국 교육에서도 학생들의 정량적인 분석으로 상대적인 비교를 하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차별화된 유니크한 학생의 특성을 아주 중시한다는 점이 다르다.

특히, 미국 교육에서 중시하는 부분 중의 하나는

절대평가나 상대평가에 있어서도 사회적 배려대상에 대한 다양한 보완책들을 시행하고 있다는 점과

전인적인 학생보다는 어느 분야건 남과 다른

 차별화된 특징을 지닌 학생을 더 선호한다는 점이다.


세계 굴지의 테크 기업들도 모두 startup에서 출발했고

짧은 기간에 천문학적인 부를 일구어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꼭 천부적인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아니어도 자신의 손재주로, 말솜씨로

비즈니스 능력 등으로 행복하게 자기의 적성을 개발하며

사회에 안착할 수 있는 기회는 도처에 널려 있다.

세상의 변화와 혁신은 기성세대가 아닌  젊은 세대의 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분야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열어가는 도전정신은

우리 시대 자녀들에게 강조해야 할 중요한 덕목이 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생각해 보면 성적보다는 적성에 개인적인 무게를 두고 싶다.


이런 세상의 변화에도 여전히 몇 분 만에 검색이 가능한 정보들을 암기하느라

정확하게 실수 없이 문제를 푸느라 밤을 새우는 아이들을 보면

측은지심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인권이 무시되는 것 같아 답답함이 밀려오곤 한다.

주입식 암기 교육 위주의 교육과정이 어서 달라져야 할 것이다.

물론, 창의성과 혁신성을 담아내기 위한 교육과정의 변화가 다소 요원할 지라도

실수를 용인해 주고 다양한 생각과 시도들을 해 볼 수 있도록

코딩 교육이나 창업 관련 프로그램들이 보편적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속속들이 교육과정에 투입되어야 할 것이다.

선두에 서 있는 몇 명을 위한 들러리가 아닌 자기 자신의 고유한 특성을 찾아내고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도록 지향하는 교육.

모두가 행복한 교육으로의 획기적인 전향이 필요하다.


자녀들이 좋아하는 분야의 전문적 지식을 확장하고

틀리더라도 다시 시도해볼 수 있도록 레질리언스와 끈기를 북돋우어주는 일,

부모로서 꼭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다.

자녀들이 살아갈 세상은 우리의 경험과 지식으로 이끌기에는

너무나도 다르다는 것은 자명하다.

이제는 부모의 역할이

실패를 격려하고, 새로운 시도에 열광하는 역할에

guide보다는 supporter로서의 역할에 무게중심을 두어야  할 때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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