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 괜찮다..
이 나이엔 전부 혼자라 하겠지만
그래도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내 사람이라는 존재는 하염없이 그립다.
어쩌다 보니 외로움이 숙명처럼 따라다니는 삶을 살고 있고
치열하게 살고 싶지 않아 선택한 길은 늘 더 어렵기만 하다.
후회하며 살고 싶지 않지만
후회하고 싶어서 사는 사람 같다.
굴곡이 많은 언덕을 넘어야 한다면 이제는 산책하듯 걷고 싶다.
언제나 내 맘 같진 않지만 어디엔가 반드시 빛이 있으니
그 빛을 따라 꾸준히 걸어보련다.
쫄랑쫄랑 내 곁을 지켜주는 환타와 함께
몽롱하게 늘어져서 행복하다고 말하는 날이 늘어날 테니
의심하지 말고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꾸역꾸역 가다 보면 걸음이 멈추는 곳이 또 나타날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