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브리나 Dec 05. 2023

지금 난,

괜찮다.. 괜찮다..

이 나이엔 전부 혼자라 하겠지만

그래도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내 사람이라는 존재는 하염없이 그립다.

어쩌다 보니 외로움이 숙명처럼 따라다니는 삶을 살고 있고

치열하게 살고 싶지 않아 선택한 길은 늘 더 어렵기만 하다.

후회하며 살고 싶지 않지만

후회하고 싶어서 사는 사람 같다.

굴곡이 많은 언덕을 넘어야 한다면 이제는 산책하듯 걷고 싶다.

언제나 내 맘 같진 않지만 어디엔가 반드시 빛이 있으니

그 빛을 따라 꾸준히 걸어보련다.

쫄랑쫄랑 내 곁을 지켜주는 환타와 함께

몽롱하게 늘어져서 행복하다고 말하는 날이 늘어날 테니

의심하지 말고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꾸역꾸역 가다 보면 걸음이 멈추는 곳이 또 나타날 테니...

매거진의 이전글 뜬금없이 알게 된 우울증의 장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