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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작가 Feb 03. 2020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부작용


*스테로이드가 뭘까요? :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스테로이드'란 코르티코이드 스테로이드로써 부신에서 나오는 호르몬으로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 분비됩니다. 이는 돌발성 난청 내지는 여러 피부질환과 병 치료에 쓰입니다. 보디빌더들이 쓰는 스테로이드는 안드로제닉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라고 하는데 아미노산, 단백질의 재료로 근육을 만드는 기능을 하는 유사 남성호르몬제를 말합니다. 즉, 우리 몸의 남성호르몬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약물입니다.


 

*스테로이드 부작용 :


# 1

병원에서 안드로제닉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쓰는 경우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호르몬을 관장하는 기관이 뇌하수체인데 뇌하수체 병변 환자가 수술을 해서 뇌의 해당 기능이 떨어지는 환자일 경우, 즉, 남성호르몬 수치가 정상 수치보다 떨어지는 경우에 남성호르몬 정상 수치로 올리기 위해 주로 주사제로 처방합니다.

그런데 운동선수들 중 스테로이드를 하는 경우 병원에서 환자에게 투여하는 수치보다 훨씬 많은 양의 스테로이드를 쓰니 문제가 심해집니다. 스테로이드를 남용하면 대부분의 경우 쓰는 기간 동안 문제가 생기고, 끊은 직후에도 문제가 생기고, 끊은 후 한참 뒤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문제란 부작용을 의미합니다.

우리 몸은 외부에서 유사 남성호르몬제가 들어오면 뇌는 이를 남성호르몬으로 착각해 남성호르몬이 체내에 많다고 인지하여 뇌에서 고환으로 남성호르몬을 만들라는 신호가 현저히 낮아집니다. 이렇게 되면 뇌에서 호르몬을 분비하는 능력도 낮아지고, 고환 역시 그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발기부전은 필연적으로 온다고 합니다.

어느 스테로이드 사용자가 약을 끊고 이 문제 때문에 육체적, 정신적 문제로 병원을 찾는다고도 하네요.


# 2

뇌에서는 정자를 생성하라는 명령의 역할도 하는데  위 '# 1'과 같은 맥락으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사용자는 정자 생성도 떨어집니다.

남성호르몬이든 외부에서 투입된 유사 남성호르몬(스테로이드)이든 이 둘은 인체의 근육을 비대하게 만드는 기능이 있는데, 이는 심장 역시 비대해집니다. 금지약물 스테로이드를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운동선수들에게 이게 왜 문제가 되냐면 좌심실은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스테로이드를 맞는 사람은 심장을 더 비대하게 만드는 꼴이 됩니다. 의사들의 말에 따르면 이런 스테로이드 남용자들은 비후성 심근병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단순히 생각한다면 우리가 심장이 커지면 더 좋을 것 같이 언뜻 생각이 들지만 실제로는 심장이 커지면 심장이 뛸 때 체내 공간은 한정적이고 심장이 움직이는 공간이 줄어드니 거꾸로 심장박동은 떨어지고 이로 인해 급사가 올 수 있어 위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심장 관련 증후, 질병은 의외로 상당히 무섭습니다. 심장 관련 질병이 심한 경우 소리 소문 없이 즉사하기 때문에 의사도 진단을 못 내린 채 환자가 먼저 사망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스테로이드를 남용하지 않고 자연 상태에서 온전히 운동만 하는 경우는 심장 문제가 발현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몸과 심장이 같이 건강해지겠죠.


# 3

스테로이드를 많이 맞게 되면 여드름이 생길 수 있고, '아르마타제'라는 효소로 인해서 여성호르몬으로 전환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이는 여성형 유방, 탈모를 유발합니다. 


# 4

적정 이상의 남성호르몬을 투입하면 전립선비대, 전립선 암 발생과 관련성이 높다고 합니다.

 

# 5

먹는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인 경우, 병원약은 간에서 흡수율을 줄이고 다른 기관에서 흡수할 수 있게끔

간독성을 줄인 약을 쓰는데, 선수들이 구하는 먹는 약들은 간독성이 매우 심한 약물들이라고 합니다.

의사의 처방을 받지 않은 약들 특히 중국산, 태국산 이런 불법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들은 간을 비롯해 체내 기관에 줄 수 있는 대미지가 실제로 매우 크다고 합니다.


# 6

약물이 아닌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남성호르몬 자체가 너무 높은 사람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들에겐 간에서 선종(일종의 혹) 같은 것을 만들 수도 있어서 나중에 터지거나 악성으로 악화되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간 암 유발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 7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사용 후 끊으면 예전과 같은 몸상태로 돌아올 수도 있지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닥터 프렌즈'라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는 의사가 하시는 말이 자기가 인터넷에 올라온 글들을 봤는데 틀린 말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습니다.

"조금만 약을 먹으면 그런 부작용 없다. 되돌아올 수 있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근육이 비대하게 붙을 정도(스테로이드를 고용량으로 투약했다는 의미)로 유사 남성호르몬인 스테로이드를 투약했다는 건 그 사람 뇌에서 스테로이드를 남성호르몬으로 인지한다는 얘기. 근육이 환골탈태급으로 좋아졌다는 얘기는 고농도,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쓰고 있는 중이라는 얘기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또 그 사람은 절대 적게 사용하는 게 아니란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일정기간 이상 반복해서 사용하면 무조건! 해당 호르몬 분비율은 떨어지게 마련이라 인터넷에 떠도는 "스테로이드 괜찮게 쓰는 방법"이란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합니다. 


# 8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중 고환의 위축을 막기 위한 HCG라는 호르몬제를 쓰는 선수들도 있는데

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걸 꾸준히 사용할 경우 고환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 호르몬제를 계속 쓰면 본인의 고환은 마치 유지되는 것처럼 느끼지만 뇌하수체에서는 여전히 이 호르몬이 많다고 느끼기 때문에 뇌에서 만드는 이쪽 호르몬(자연적으로 만드는 호르몬)은 결국엔 만들지 않게 됩니다. 호르몬의 불균형을 위해 쓰는 약 또한 호르몬의 불균형을 가져오므로 정답이 될 수 없다는 이야깁니다.

참고로 호르몬 관련 약은 의사들도 덜덜 떨면서 처방을 내리는데, 이유는 우리 몸의 수많은 호르몬이 적정 분비율, 분비 양이라는 게 있는데 사람마다 조금씩 달라서 어떤 사람에게 어떤 약을 얼마 큼의 양을 처방해야 하는지 정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호르몬 관련 약을 조금만 잘못 투여했다가는 그 사람의 호르몬 분비율,  분비 양의 체계가 뒤죽박죽이 되기 때문에 어떤 새로운 증상이 생길지는 의사도 모르기 때문에 호르몬 관련 약 처방을 판단하기 이전에 과학적인 검사와 진단이 필요합니다.  


# 9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서 사용하는 약, 간독성을 막기 위한 약, 여러 가지 항산화제...

이런 약들이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막아준다는 의학계 보고는 전혀 없다고 합니다. 스테로이드로 인한 심비대, 심혈관 합병증을 막아주는 약(약물 하기 전 상황으로 되돌리는)도 절대 없다고 합니다. 

 

# 10

선수들이 약물을 하고서 잠시 끊는 기간인 '사이클링' 역시 끊고 나서 다시 약물에 손을 댐으로 약물 부작용이 더 가속화된다고 합니다. 사이클링을 해서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대미지를 낫게 할 수는 없습니다. 애초에 의미가 '약물 사이클링'은 몸의 대미지를 낮추려는 의도의 뜻이 아니라 고성능 약물을 더 사용하기 위한 전초단계라고 해석해야 옳습니다.

 

# 11

다양한 호르몬들을 사용하면 과도하게 세포 자극하게 되고 세포에 분화가 많아지게 되면 그중에 오류가 생기고 그중에 암이 발생할 확률이 지극히 높아지므로 결국 다양한 호르몬 남용은 암 발생률이 상승합니다. 당연한 얘깁니다. 그만큼 많이 생긴 세포, 근육 속에 오류가 하나도 없지는 않을 겁니다. 그 오류 중에서 체내 항체가 견디지 못하는 세포가 바로 암세포인 것입니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사용자(남용자)들은 당연히 암 발병률이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외국의 보디빌딩 선수들이 스테로이드 남용으로 암에 걸려 사망한 사례가 아주 많습니다.


# 12

약물을 사용한 사람들은 조기 사망률 4배 이상 올라간다고 합니다. 동물 실험인 경우에도 공통적으로 보이는 건 '조기사망'이라 하네요. 약물로도 몸에 대미지가 엄청난데 이에 따른 합병증 또한 엄청나게 많기 때문이죠.


# 13

스테로이드 약물의 사용은 이런 육체적인 문제뿐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영향도 미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의 꾸준한 사용은 예민해지고 짜증과 신경질적인 반응이 많아집니다. 조증과 피해망상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심각한 것은 우울증이 심하게 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스테로이드를 하다가 끊었을 때는 괜찮을까요? 끊은 후에 오는 정신과적 문제는 오히려 더 심각해집니다. 끊은 후 대표적인 정신과적 문제로는 우울증으로 이로 인해 식욕부진, 자살사고가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한국의 보디빌더들이 우울증으로 자살했었습니다. 미국에서도 어느 청소년 미식축구선수가 스테로이드 부작용인 우울증으로 자살한 사건이 유명했었죠. 


# 14

스테로이드를 하다가 끊으면 근육은 붙을 때보다 더 빠른 속도로 빠져나갑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약물 하기 전 몸의 근육상태보다 더 빠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테로이드를 하다가 끊으면 당연히 그 비대했던 근육량을 유지할 수 없다고 합니다. 왜냐면 약을 끊어서 몸에서는 자연적인 남성호르몬 분비가 거의 안 되는 몸이 됐는데 그 몸에 약해진 근력으로 근육질의 몸을 만들기란 당연히 어렵습니다.  

실제 스테로이드 부작용 사례를 유튜브로 보시면 이보다 훨씬 더 많고 훨씬 더 심각합니다. 내장 기관들이 비대해져 배불뚝이가 되는가 하면, 여성호르몬 과다분비로 부작용으로 인해 젖꼭지가 비대해지는 경우도 있고, 신부전, 심부전으로 사망하는 선수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풍채 좋고 탄성이 절로 나오는 근육질을 가진 사람들이 부러우신가요? 과연 여러분보다 그 사람들이 우월한 육체를 가진 것일까요?

그런 사람들은 여러분들에게 조금만 꾸준히 운동하면 누구나 자기처럼 될 수 있다고 말들 합니다. 인내와 노력만 있으면 된다고 말합니다. 아직도 이런 유언비어를 믿으시나요?

실제로 PT회원들을 모집하고 빠른 시일 내에 몸을 근육질로 만들어 준다면서 회원 몰래 물컵에다 약물을 타는 악질 트레이너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야 자신의 명성이 높아질 테니까요. 한때 유튜브에서 시끄러웠던 내용이죠. 지금은 이런 범죄자들 많이 없어졌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체육관에서 누가 음료수나 물을 건넨다면 마시지 마세요. 그게 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혹시라도 약물의 유혹이 있는 분들을 위해 정보를 드리고 싶어서 썼습니다. 절대로 사용하지 마시고 그저 꾸준히, 온전하게 운동을 그냥 즐기시길 바랍니다. 온전한 방법에 한해 그것이 가장 빠른 길입니다.

약물 남용은 위에도 언급했듯이 단순히 몸이 어디 하나 망가지거나, 약물을 끊으면 예전 몸 상태로 돌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약물 남용은 자신의 목숨과 맞바꾸는 행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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