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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빈잔 Mar 15. 2024

거친 생각을 다스리는 법

20년간 상담일을 하면서 내담자의 다양한 문제를 다루었다. 문제의 원인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핵심적인 요인 중 하나는 사고의 경직성이다. 사고의 경직성이란 쉽게 말해 딱딱하고, 고지식하며, 변화가 어렵다는 것이다. 즉, 자신의 생각을 의심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만을 믿으며 상대방이나 맥락을 고려하지 않는 경향을 뜻한다.

누구나 유연한 사고를 가진 싱싱한 어른이 되기를 바라지만, 스트레스 상황이나 좌절스러운 경험 앞에서 누구나 딱딱한 꼰대가 된다.

유연하고 건강한 사고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나는 네 가지 방법을 제시할 것이다.

1. 나의 믿음을 의심하기

2. 나는 정당한가 확인하기

3. 반복되는 패턴을 수용하기

4. 나의 두려움과 기대를 표현하기

우선 현재 갈등되는 상황을 적어보자. 아무리 복잡한 문제라도 5줄을 넘지 말고, 요약해 보자.

이제 도전한다. 한 번에 유연한 사고가 키워질수 없다. 이 저널치료가 끝날 때 지금보다 유연한 사고를 경험할 것이다.

1. 나의 믿음을 의심하기

이 5줄안의 문장중 가장 핵심적인 문장을 찾아보자. 그리고 스스로 더도 덜도 말고 5번 묻는 것이다. “그것이 정말 사실인가?” 라고 처음 질문을 하면 저항하고 픈, 변명하고 픈, 설명하고 픈 말들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적어라. 다시 5줄이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5줄을 채우기 어려울 수도 있고, 더 하고 픈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그래도 5줄이다. 다시 묻는다. 그것이 정말 사실인가? 5줄을 다시 적아라.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가? 내가 생각하는 것이 정말 사실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가? 그렇게 믿고 싶은 것은 아니고?

2. 나의 정당성 확인하기

5번 그것이 정말 사실인지?를 묻는다면 그 안에 내가 무엇을 주장하고 싶은지? 무엇을 이해받고 싶은지? 명확해 진다. 그것을 5줄안에 적어보자.

내가 화난 이유, 속상한 이유, 서운한 이유가 없다면 나는 이상한 사람이다. 내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라고 속에서는 말을 하고 싶을 것이다. 글을 적다 보면 내 안의 상처와 아픔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들키기 싫어 더 나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3. 반복되는 패턴 수용하기

우리는 상처를 숨기기 위해, 나의 속마음을 감추기 위한 행동을 정신분석가인 카렌 호나이는 무력감, 적대감, 고립감의 태도를 보인다고 한다. 나는 어떤 유형에 가까운가? 왜 나는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 5줄안에 적어보자.

4. 나의 두려움과 기대표현하기

3번을 적은 내용에서 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어떤 두려움과 기대가 있었는지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나의 에고이다. 내가 지각하는 나의 모습이다. 우리는 두려움과 기대속에 살고 있다. 그것을 표현할 때 나는 좀 더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다. 처음부터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없고, 표현할 수 없다. 그러나 적어볼 수는 있다.

적다 보면 스스로 치유할 수 있고, 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5줄 트레이닝 코스가 우리 삶을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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