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라도 더 먹자
"부먹, 찍먹 고민할 시간에 한 개라도 더 먹어라."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는 단순히 웃긴 유행어인 줄 알았다. 어느 순간, 이 말이 이상하게 마음에 오래 남았다. 나는 늘 고민이 많았다. 무엇이 옳은 선택일까, 언제 시작해야 할까, 준비가 충분할까 하는 생각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
개그맨 문세윤의 이 짧은 한마디가 나를 멈춰 세웠다. "고민할 시간에 한 번이라도 해보자." 나는 99가지의 생각보다 1가지의 행동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 믿음으로 간간히 피던 담배를 끊기로 했다. 하루를 버티는 데 필요한 커피와 마음을 달래주는 술도 내려놓기로 했다. 물론 쉽지 않다. 하루에 몇 번씩 손이 가고 그립다. 나는 이렇때 이 말을 속으로 한다.
끊을까 말까 고민할 시간에, 그냥 한 번이라도 참아라."
나는, 나의 삶을 조금씩 조리하고 있다. 쓴맛을 줄이고, 담백한 인생의 맛을 찾아가는 중이다. 오늘도 나에게 말한다. "고민보다 한 걸음 행동하자. 뭐라도 하나 하자." 오늘은 이 글을 마무리할 것이다. 이 한 걸음의 행동이, 내 삶을 더 맛있게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