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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로가 꽂힌 단어

돛의 방향은 조정할 수 있다

배우 김수로가 꽂힌 단어라며 한 말이 있다. 찾아보니 미국 작가의 명언이었다.

"나는 바람의 방향을 바꿀 수는 없지만,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내 돛의 방향은 조정할 수 있다."


이 말을 들었을 때, 마음이 잠시 멈췄다. 그래, 인생은 늘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시험에 떨어지고 사기도 당하고, 믿었던 사람에게 속아 눈물짓는 밤도 있다. 그럴 때면 나에게 불어온 바람에 화가 났다. '왜 하필 나일까.' 그 질문을 하면서 점점 세상을 원망했다. 하지만 바람은 누구에게나 불었다.

누군가는 바람을 타고 나아간다. 차이는 바람의 세기가 아니다. 그 바람을 맞는 마음의 방향에 있었다. 바람은 종종 나의 돛까지 무너뜨리려 하지만 그럴 때 버텨야 한다. 바람을 원망하지 말고 그 바람을 이용해야 한다. 바꿀 수 없는 것은 바람이다. 의 방향은 바꿀 수 있다.

인생의 바람은 예고 없이 불어온다. 어제의 실패, 오늘의 불안, 내일의 두려움이 모두 그 바람이다. 바람을 탓하면 제자리에 머무르지만 바람을 이용하면 새로운 길이 열린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에는 돛을 잘 사용하자. 잠시 멈춰 서서 방향을 다시 잡고, 바람의 의미를 새겨보자.

"나를 쓰러뜨리려 했던 바람이 가장 빨리 나를 목적지로 데려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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