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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인 출근길, 한창인 가을

10월 28일 화요일 아침

by 상구

남들의 출근길. 10시 출근자들의 출근 버스. 나도 언젠가는 평일 이 시간에 버스를 타고 회사를 갔다. 뇌 주름 사이사이에 때가 껴있는 느낌이 참 지워지지 않았었는데. 여러 가지 도움으로 이제는 비교적 뽀득하다.

그때나 지금이나, 핸드폰을 보느라 버스 밖 풍경을 놓치는 사람은 되고 싶지 않다. 특히 오늘같이 하늘이 파랗고 햇볕이 강한 날에는. 풀과 나무와 거리가 곱절은 더 아름다워 보이는 날씨. ‘그리웠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일 년 중에서도 정말 드물고 귀하긴 한 건지. 우연히 만난 날씨 덕분에 세상을 더 살아보고 싶다 생각해보기도 하지 않나.


아무튼, 좋은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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