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스트는 쉽게 들킨다, 그러나 에코이스트는 자세히 봐야 안다-
가끔 길 건너 교보문고에 가보면 때늦은 쇼펜하우어가 대세인듯 싶기도 했다.
왜 이런 현상이 다시 부는 건가?
쇼펜하우어는 내가 10대때 이미 다 읽고, 이런 비극적이고 부정적인 사람에 대한 정의가 완전 끝났던 사람인데, 그것도 40년이 지나서 다시 유행이라니? 복고와 레트로는 다시 돌고돌아 오는 건가 싶기도 하다.
시대는 글을 다시 만들고, 새롭게 재해석 하고 다시 새로운 그 어떤 것으로 재생산을 하는듯 싶다.
MBTI도 알고 보면, 혈액형으로 점치던 성향의 한 분석이고 꼭 맞는다는 보장도 없지만(이런 범주나 그 어떤 형태로도 해석이 안되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다.우리 인간은 그야말도 다양하기에) 대체적으로 수긍하는 부분이 있기도 하듯이, 요즘은 무슨 무슨 시스트를 붙이며, 사람의 인격에 대한 분석을 여러곳에서 하기도 한다.
:나르시시스트란 주로 자기 중심적이고 자기만족을 추구하며, 자신의 우월성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사람을 말한다고 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감정이나 요구를 무시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이용하거나 타인을 경멸할 수도 있다. 그들은 대개 자신을 특별하고 우월하다고 여기며, 자신의 가치를 과시하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찬사와 인정을 받으려고 노력한다. 종종 나르시시스트는 다른 사람들을 조작하거나 속이는 행동을 할 수 있으며, 자신의 결함을 인정하기를 꺼려한다. 이러한 특성들은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사회적 관계나 직장에서의 성공을 방해할 수 있지만, 성공하는 케이스도 상당히 많다.
:에고이스트는 주로 자기 중심적이고 자기만족을 추구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들은 자신의 욕망과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종종 다른 사람들의 감정이나 요구를 무시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에고이스트는 자신의 가치를 과시하고 자신만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나르시시스트와 달리 에고이스트는 주변 사람들을 경멸하거나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대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는 것을 선호할 수 있다. 그러나 에고이스트도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데 중점을 두며, 종종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배제하거나 제한할 수 있다.
나르시시스트와 에고이스트 공통점은 즉, 자신만 안다는 것이다. 타인을 이용을 하던 안 하던, 자기가 최우선인 삶이다. 이들의 특징들은 정리해 보면 이렇다.
1. 자기 중심적이기 때문에 아주 오만하다.
2. 지속적인 관심과 칭찬을 받아야만 한다
3. 자신은 특별한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굉장히 과대평가한다.
4. 겉모습에 예민하다.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온 정신을 집중한다.
5.초기에 인간관계를 맺을때 러브바밍(Love-bombing)를 실천한다.
6.사람을 급을 나눠 착취관계를 맺는다.
7.자신이 꾸민 자신만의 허구의 세계에서 살아간다.
8.일종의 자기애성 인격장애(narcisstic personality disorder)이다.
9.분노가 많다. 외부에 표출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내면에 분노가 늘 깔려있다.
10.이 사람들의 내면 깊숙이는 외로움과 두려움 애정결핍이 존재한다.
사람을 만날때 잘 모르는 상태에서도 러브바밍(Love-bombing)을 하면서 사랑의 융단폭격으로 사람을 제압한다. 즉 좋은 먹잇감인 것이다. 그러나 내면에는 무능감과 열등감이 있으며, 소위 잘 나간다는 사람과의 친분을 과시한다.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 자체가 없기에, 늘 모든 원인을 타인에게 돌린다. 내가 제일 중요해, 내가 옳았어, 내말이 다 맞아, 내가 잘못한 것은 네가 잘 못했기 때문이야라고 하면서 자신의 탓을 하지 않고 타인의 탓하고 그들이 늘 문제인것이다. 나는 너무나 잘났기 때문에 나를 칭찬하는 사람이 당연하고 그들이 힘이 되고, 끊임없이 타인이 자신을 칭찬해 주길 바라고, 관심 받기를 원한다. 잘난척이 심하기 때문에 비판에 매우 민감하다. 누군가 나를 비판한다면 인신공격이라 생각하고 그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않는다. 나 자신의 이익에만 관심이 있고, 내 이익을 위해서만 가족이 존재한다. 가족조차도 늘 나의 희생양인 것이다. 끊임없이 남이 잘 되는 걸 질투한다. 나는 성공해야만 하는 사람인 것이다. 즉, 타인을 아주 피곤하게 만드는
사람들인 것이다.
:에코이스트는 나르시시트와는 반대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말한다. 요즘 내가 주목하는 사람은 에코이스트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에코이스트와 과학계에서 말하은 에코이스트(Ecoist)는 각기 다른 뜻을 가지고 있지만, 어쩌면 감성과 이성처럼 서로 조화로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ESG적 관점에서 에코이스트는 현대적이고 친환경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심리적인 특성 몇가지를 바꿔 나간다면, 지속가능한 품격도 가능한 착한 사람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들의 특성을 몇가지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1. 타인에게 피해주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2. 특별해 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3. 관계에서 잘못되면, 타인을 비난하기 보다는 나를 공격한다(내탓이요 증후군).
4. 타인을 배려하고 타인의 생각을 존중한다
5. 관계를 우선시하고 본인을 희생한다.
6. 공감능력은 최고치
7. 내가 타인에게 도움 요청하는 것을 힘들어한다
8. 나르시시트에게 착취 당하기 쉽다
9. 스스로 해결하려다가 탈진하고 만다
10. 거짓말을 아주 싫어한다.
에코이스트(Echoist)는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의 감정과 욕구에 초점을 맞추어, 때때로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 사람들은 인간관계에 크게 상처를 받기도 하고, 앞에 나서기 보다는 뒤에서 케어 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는 때때로 낮은 자아 존중감, 내면적인 불안, 외부적인 환경과의 조화를 위해 과도한 노력으로 나타나 균형잡힌 관계 형성을 어렵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행동을 본인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돕거나 더 나은 상태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 자신의 몫이라고 생각하면서 희생하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나는 혹시 에코이스트가 아닌지 한번 체크를 해 볼 필요성도 있겠다.
1.주목받는 것을 싫어한다
2.문제가 발생하면 내 탓부터 한다
3.유독 자기 자신에게 엄격하다
4.남에게 폐 끼치는 것을 싫어한다
5. 타인과의 갈등을 회피한다
6. 생색낼 줄 모른다
7. 경쟁을 싫어한다
8. 눈치가 빠르다
9.확신이 없는 표현을 사용한다
10.경계선이 분명하지 않다.
어떤 관계건 끝까지 참아주는 관계는 성립하기 힘들다. 지속적인 착취와 감정적 소모로 살아가기 힘들다고 본다. 신혼초나 초기 애정 관계에서는 성립가능하지만, 살아가면서 세월이 흘러 도파민 효과가 바닥이 나고, 책임감과 책무조차 이미 뛰어 넘은 상태라면, 동등한 관계는 더 이상 성립하기 힘들어진다.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관계는 지속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고이스트나 나르시시트가 혼자 득도하여 깨닫기란 아주 어려운 관계이므로, 에코이스트에게 주문을 하는 것이 더 나을 듯 하다. 그들로 부터 착취 당하지 않는 방법 같은것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