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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안정되니 돈을 벌고 싶어진다

스페인 워킹홀리데이 39일째

바르셀로나로 돌아와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파티도 많이 놀러다니고,

이성과 데이트를 할 일도 많았다.


여러모로 참 재밌는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통장잔고를 확인하니

그나마 250만원 남짓 있었던 돈도

100만원은 부동산 공동투자에 추가로 입금했고,


남은 150만원을

야금야금 쓰다보니

통장에 돈이 얼마남지 않았다 ㅎㅎ


근데 참 좋은게

여기서 만난 친구들이

너정도 스페인어 실력이면 얼마든지 웨이트리스로

일할 수 있어! 영어도 하지, 한국어도 하지.

아시아인 얼굴이니 요즘 스시 레스토랑이나

중국음식점도 많으니 그런 곳에선

아시아인 웨이트리스를 선호할거야 :)


라고 말해주니 왠지 좀만 노력하면

금방 취직이 되지 않을까하는 낙천적인 생각과


요즘 춤수업을 들으러 다니면서

현대무용을 배우고 싶어하는 친구들을 만났고,

수업의 레벨을 따라가지 못 하는 친구들을

가르쳐주게 되면서

나에게 수업을 열 생각이 없냐고 물어보는 친구들이

생긴 것이다.

이렇게 자주 친구들을 만나고, 나를 알리다보면

수업에 사람들을 모으는게 그렇게 힘든 일이

아닐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이런저런 팔자좋은 생각이 들어

300만원 들고 워킹홀리데이를 올 때만 해도

불안감이 이만저만한게 아니었는데

지금은 왠지 원하면 언제든지

나는 돈을 벌 수 있다.


다만 지금 조금 놀고 싶을 뿐이다. 라는

생각으로 지내고 있었다.


이젠 생활도 안정됐고,

스페인어도 많이 안정되게 구사하고,

거주지등록증, NIE, 은행계좌, 사회보험번호까지

TIE 외국인 시민증 발급이 40일 정도

시간이 걸리는 걸 제외하면

그 외에 모든 것들이 이젠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게

너무나도 일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기에

직장을 구하고 싶단 생각이 든다.


다만, 굳이 바르셀로나에 계속 머물 것인가

다른 지역을 갈 것인가

그게 계속 고민인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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