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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세행복수집러 Feb 09. 2022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 아니다

사랑! 듣기만 해도 가슴 떨리는 말이다.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며.

사랑은 사랑은 시기하지 않으며. 자랑도 교만도 아니하며.



그리고 예수님, 부처님, 공자님도 같은 동호회에서 활동하시는지

한마음 한 뜻으로 한 말씀을 하신다.

"내가 오래 살아봤는데 

서로 미워하지 말고 사랑하며 사는 게 최고야!!"




오죽하면

박상철도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라고 하고

조규만도 지금 있는 사랑도 모자라 '내 남은 사랑을 다 줄 거야'라고 울부 짓고 있다.



이런 게 바로 특급 사랑



우리는

사랑은 무조건적인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며

사랑의 숭고함은 희생에서 나온다고 알고 있다.



사랑에 대한 조기 주입식 교육 덕분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조건 없는 헌신적인 사랑이야 말로 

'아가페적인 사랑=특급 사랑'이며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응당

이런 사랑을 해야 한다고 배워왔다.




하지만 신영복 선생님은

사랑은 분별이기 때문에 맹목적이지 않으며,

사랑은 희생이기 때문에 무한할 수도 없다고 한다.


이 말이 왜 이렇게 와닿지?

나의 사랑에 대한 믿음과 확신 크리스털 파워가 부족해서 그런가?

나만 그런 건가?



분명 조건 없고 너를 위해 내 모든 것을 바치는 사랑을 하고 싶고

이러한 사랑이 분명 존재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것을 해보았고 지금도 하고 있는 나는 안다.

이 세상에 박성철의 '무조건'과 같은 맹목적인 사랑과

조규만의 '다 줄 거야'같은 무한한 희생을 수반하는 사랑은 너무 힘들어 지속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사랑에 너무 욕심 내지 말자. 그냥 맘 편하게 사랑하자.


적어도 내가 살아보니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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