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듣기만 해도 가슴 떨리는 말이다.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며.
사랑은 사랑은 시기하지 않으며. 자랑도 교만도 아니하며.
그리고 예수님, 부처님, 공자님도 같은 동호회에서 활동하시는지
한마음 한 뜻으로 한 말씀을 하신다.
"내가 오래 살아봤는데
서로 미워하지 말고 사랑하며 사는 게 최고야!!"
오죽하면
박상철도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라고 하고
조규만도 지금 있는 사랑도 모자라 '내 남은 사랑을 다 줄 거야'라고 울부 짓고 있다.
이런 게 바로 특급 사랑
우리는
사랑은 무조건적인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며
사랑의 숭고함은 희생에서 나온다고 알고 있다.
사랑에 대한 조기 주입식 교육 덕분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조건 없는 헌신적인 사랑이야 말로
'아가페적인 사랑=특급 사랑'이며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응당
이런 사랑을 해야 한다고 배워왔다.
하지만 신영복 선생님은
사랑은 분별이기 때문에 맹목적이지 않으며,
사랑은 희생이기 때문에 무한할 수도 없다고 한다.
이 말이 왜 이렇게 와닿지?
나의 사랑에 대한 믿음과 확신 크리스털 파워가 부족해서 그런가?
나만 그런 건가?
분명 조건 없고 너를 위해 내 모든 것을 바치는 사랑을 하고 싶고
이러한 사랑이 분명 존재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것을 해보았고 지금도 하고 있는 나는 안다.
이 세상에 박성철의 '무조건'과 같은 맹목적인 사랑과
조규만의 '다 줄 거야'같은 무한한 희생을 수반하는 사랑은 너무 힘들어 지속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사랑에 너무 욕심 내지 말자. 그냥 맘 편하게 사랑하자.
적어도 내가 살아보니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