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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랑빈 May 27. 2024

사물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어렸을 때 아빠 차에 탈 때마다 항상 읽었던 문구 <사물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은 내 기억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 그 당시에는 도대체 무엇이 가까이 있다는 의미인지 궁금증을 품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문장이 익숙한 친구처럼 다가왔다. 그런 나에게 최근 삼성화재의 '보이는 보험' 광고는 매우 익숙하게 다가와 광고를 끝까지 보게 되었다.


광고는 블랙박스 화면이 확대되면서 시작한다.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이라는 익숙한 문구의 음성이 흐르고, 나는 아빠 차에서 봤던 장면이 떠올랐다.



광고 속에서는 자동차 블랙박스 시점으로 본 여러 사고 현장들이 연이어 등장한다. 이러한 장면들과 함께 "어디든, 어떤 상황에 있든"이라는 문구가 나타나고, 친근한 음성으로 "내 곁에 있다"는 메시지가 전달된다. 차나 자동차 보험에 관심이 없는 나에게도 이 광고는 낯설지 않게 다가왔고, 오히려 친숙하게 느껴졌다.



광고를 보면서 한 가지 흥미로웠던 점은 이 광고의 연출 방식이 마치 내가 옆좌석에 탄 시점에서 바라본 것처럼 느껴졌다는 것이다. 



특히 블랙박스 화면이 확대되면서 시작하고 다시 멀어지며 마무리되는 연출은 사물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을 떠올리게 해주었다. 이 연출은 광고의 메시지를 더욱 명확하게 전달하면서도 시각적으로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https://youtu.be/l_c5sY-w5TU?si=_1O_2UOwaZIL-QGe

이 광고를 통해 새롭고 창의적인 카피라이팅도 좋지만, 우리 주변에서 익숙한 문장들로도 충분히 효과적인 카피라이팅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익숙한 문장은 사람들에게 더 친근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앞으로 카피라이팅을 할 때,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익숙한 문장들을 활용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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