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랑맘님의 새벽 독서 모임
매주 목요일 발행할 [독서와 일기 매거진]은 매일 새벽 독서를 하는 제가 모임에서 읽었던 책과 함께 하는 분들과의 토론에서 나온 소중한 이야기를 공개하는 글입니다. 함께 하시는 선생님들의 후기까지 모아서 함께 발행할 계획이라 아주 많이 떨립니다. 이 소중한 글들을 독자들과 나누는 이 지면이 공감과 감동을 함께 느껴 보고 싶습니다. 후기 내용은 그대로 올리고 그날 느낀 생각을 간략하게 올릴 예정입니다.
새벽 4시. 사람들이 하나, 둘씩 삼삼오오 줌으로 모인다. 새벽 독서 모임 시작은 5시다. 몇몇은 새벽 2시, 3시부터 들어와 책을 읽고 글을 쓴다. 자신만의 하루가 시작된 것이다. 거기에 경쟁이란 있을 수 없다. 각자의 패턴과 속도로 묵묵히 자기 일을 할 뿐이다. 이 새벽 독서 모임의 간절함은 각자의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새벽 독서 모임에 들어와 각자 자기 책을 읽고 나누고 글을 쓰는데 변화되는 모습이 보이고, 그 변화가 함께하는 동료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변화하는 모습에 닮아가듯 이 안에서 공명이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 나에게 새벽 독서 모임은 특별하다. 나를 깨부수고 깨우치게 하니 말이다.
8개월의 새벽 독서 모임을 통해 놀라운 성장을 보여준 동료의 글을 공유하고자 한다. 평범한 두 딸의 엄마라고 생각했는데 다양한 경험이 있고, 자기 성장을 위해 독서 모임에서 책도 많이 본 그녀다. 그리고 그림을 좋아하고 잘 그린다. 그녀를 줌으로 처음 봤을 때 웃는 모습이 기억이 난다. 활짝 웃는 모습 속에 ‘힘듦’이 보였다. 그리고 친밀하게도 어딘지 모르게 나와 비슷한 모습도 봤다.
책을 읽어내면서 그녀는 확실히 달라지기 시작했다. 특히, 매일 그림을 그려내면서 그림에서 재치가 보이고 힘이 넘쳤다. 내면에서 품어내는 자신감은 흘러넘치기 시작했고, 웃음 속에 웃음이 진짜 웃음처럼 보였다. 보는 사람들이 에너지를 받고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했다.
체계적인 독서와 나를 위해 사용되는 시간들!!
내면의 힘을 기르기 위해
책을 읽어야 함은 누구나 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책을 제대로 읽어내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임을 말하고 싶다.
책을 무조건 "빨리" "많이" 읽어야 한다.
이런 생각으로 책을 읽으려고 결심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결심은 오래가지 못했다.
오히려 한동안 책을 멀리하고 싶어졌기도 했으니
빠른 속도로 무작정 많은 책을 읽어내는 것이
그리 좋은 의도가 아님을 이제 나는 안다.
지담북살롱 독서 모임에서는 매일 새벽
나에게 맞는 체계적인 깊이 있는 독서를
각자마다 자기의 책으로 자기 속도대로 책을 읽는다.
나는 속도 있게 책을 읽어내지는 못하지만
제대로 읽어가고 있는 나를 느낀다.
책을 읽고 나의 일상이 달라지고 성장하고 있는 나를 느끼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만을 위해 소비되는 나의 시간들이 이제는 나를 위해 온전히 사용되고 있다.
오늘도 화 한 개운함(오늘 독서모임 중 범석선생님 표현 인용^^)이
내 내면에 펼쳐진 시간들이었다.
그리고 그 시간들이 나의 성장의 원동력임을 나는 안다.
*위글의 원문은 아래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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