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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uin Sep 06. 2024

책이 주는 힘

쉽게 얻은 지식은 쉽게 사라지지만, 어렵게 얻은 지식은 오래 남는다.

매일 전 세계에서 5,000권 이상의 책이 발행되고 있다.


15세기 중반,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이 도입되기 전에는 책이 부자와 성직자들의 전유물이었다. 당시 책을 소유한다는 것은 오늘날 예술작품을 소유하는 것과 같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누구나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음에도, 책을 읽지 않는 경향이 있다. 짧은 쇼츠 영상이나 오락적인 유튜브 콘텐츠는 우리의 생각과 뇌를 마비시키고,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앗아간 채 수동적으로 정보를 소비하게 만든다.



책이 내게 어떤 의미로 힘을 주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생각하는 힘

책을 읽는다고 해서 즉각적으로 생각하는 힘이나 눈에 띄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책은 가능성을 높여줄 뿐이다. 책을 읽고 질문하며 글을 쓰는 과정에서 느끼는 고뇌가 결국 놀라운 변화와 발전을 가져다준다.




말하는 힘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대체로 말을 조리 있게 잘한다. 이는 책을 통해 문맥을 정리하고 사고의 흐름을 체계화하는 훈련을 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 이러한 훈련이 가능해져 말하는 능력이 자연스럽게 향상된다.




글 쓰는 힘

글을 쓰는 것은 상상력의 산물이다. 상상력의 원천은 다양한 경험과 많은 독서에서 비롯된다. 입력이 많아야 좋은 결과를 얻듯이, 많은 독서는 창의적인 글을 쓸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다른 능력도 필요하지만, 독서는 그 과정에서 필수적이다.




자신에 대한 강한 신념과 자신감

책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삶을 더 주체적으로 살게 된다. 그러한 주체적인 삶은 곧 신념으로 이어지고, 그 신념은 자신감으로 바뀐다.




지적 수련의 힘

책을 읽는 과정은 복잡하고 결코 쉽지 않다.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거나 도서관에서 수많은 책들 중 하나를 선택하는 일 자체가 이미 수고스럽다. 또한, 끝까지 책을 완독 하는 과정은 마치 마라톤처럼 꾸준한 수련을 요구한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을 극복하고 책을 읽어 나가면, 작은 성취감이 쌓이고 결국 큰 깨달음에 이르게 된다. 쉽게 얻은 지식은 쉽게 사라지지만, 어렵게 얻은 지식은 오래 남는다.




성공으로 가는 힘

성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인생에서 성공을 부와 명예로 정의하곤 한다. 이 모든 부와 명예는 독서에서 시작된다.

부와 명예를 이룬 사람들 대부분은 그 원인으로 독서를 첫 번째로 꼽는다. 그들은 독서를 통해 인간에 대한 이해, 즉 정신세계의 깊이를 더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성공에 대한 확신을 키운다.
성공에 대한 확신은 결국 독서에서 비롯된다.




책을 보는 관점

글을 쓰기 시작하면 보는 관점이 달라진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서는 희곡의 세 가지 요소로 플롯, 성격, 사고를 설명한다. 플롯은 이야기의 구조와 전개를 의미하고, 사고는 대사 속에 드러나는 생각과 주제를 가리킨다. 글을 쓰다 보면, 책이 단순한 읽기의 대상에서 벗어나, 또 다른 세계를 바라보는 창으로 변하게 된다.






출퇴근 시간에 매일 2시간 이상 책을 읽고, 도서관에서 다양한 책들을 접한다. 당장 눈에 띄는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그 습관이 자리 잡으면, 책과 함께하는 시간과 스스로를 고독하게 만드는 시간이 결국 나를 더욱 성장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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