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투반
수라바야(Surabaya)에서 북서쪽의 투반(Tuban)으로 향하는 길, 나는 이런 상황이 익숙한 마냥 가방에서 이어폰을 꺼내 귀에 꽂는다. 재생 목록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최신 노래가 아닌 '영어회화'를 재생한다.
장거리 여행, 그 지루함을 '듣는 것'으로 달래는 것이다. 그렇게 몇 시간이고 영어를 듣는 것이 지루할 지경에 신나는 음악에 대한 유혹이 찾아온다. 잠시 이어폰을 빼고 머리를 식힌다. 그러고선 다시 영어 회화를 재생시킨다.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공부해야 할 것은 정말 많고 나는 그것들을 배우고 싶은 열정이 크다. 하지만 단 한 가지 문제는 내 허약한 의지 때문에 그 다짐들이 자주 꺾인다는 것.
글 그리고 사진. 박희재(제이어클락)
사진. SONY A7
렌즈. Carl Zeiss 35mm F2.8
공간. jayoclock.com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2016년 1월까지 타국에서의 일상을 사진으로 기록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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