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 호놀룰루
애메랄드빛 바다, 서핑, 따뜻한 햇볕, 사람들의 여유로운 웃음과 알로하~ 하와이 하면 떠오르던 이미지였다. 하와이는 첫 해외여행이자, 유학생활을 했었던 나의 특별한 장소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엄마가 준비한 서프라이즈 선물로 가게 된 하와이는 다양한 액티비티와 좋은 날씨, 그 지역의 밝고 여유로운 분위기 덕분에 여행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고, 머릿속 정열과 아름다운 열정적인 이미지와도 같았다. 항상 동경해 왔던 첫 해외여행은 나의 높은 기대 이상이었고 아마 이를 계기로 나의 인생이 변화했던 거 같다.
고등학교 때 느꼈던 감격적인 경험이 대학 진학에 있어서 한 가지 조건을 붙였다. 어학연수 혹은 교환학생의 기회가 있는 학교로 선택할 것. 그리고 대학교 와서 목표대로 하와이에 어학연수를 다녀올 기회가 생겼다. 너무나도 소중하고 감사한 기회라는 걸 알기 때문에 하와이 생활은 매일이 행복하고 소중했다.
2019.01월 하와이에서의 유학생 생활이 시작되었다. 하와이에 도착하고 한동안은 여행에서 느꼈던 것과는 다른 느낌을 많이 받았었다. 하와이의 1-3월은 우기라서 여행으로서 비수기일 뿐만 아니라 날씨도 조금 쌀쌀했었다. 고등학교 때 느꼈던 따사로운 햇살은 항상 비가 갠 뒤 잠깐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생기는 새로운 매력도 있었다. 그건 한국에서는 자주 보기 힘들었던 무지개였다. 하와이에서는 비가 내리면 항상 무지개가 떴고, 등굣길 버스 안에서 보는 무지개는 항상 나를 설레게 했었다.
비 오는 날 보이는 무지개
그리고 여행과 다른 또 다른 매력은 친구들과 같이 즐기는 생활이라는 거다. 대학교에서 전 학과를 통틀어 30명가량이 다 같이 온 거라서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다른 과 친구들과 많이 친해질 수 있었다. 그리고 같이 공원에서 바비큐파티를 하거나 카니발이 있으면 다 같이 놀러 가거나 일출을 보러 다이아몬드 헤드 산을 같이 등산하는 추억들도 쌓을 수 있었다. 물론 학교에서 만난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도 새롭게 만나 하교 후에 같이 바다에 가거나 트레킹을 하거나 다양한 페스티벌도 같이 즐겼다. 학교 내에 있는 인터내셔널 동아리도 들어서 더 많은 인연들을 만났다. 유학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즐기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유학시절에 나는 하루하루가 즐거웠고 소중했다. 그런 순간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되었다.
터틀 비치, 파인애플농장, 알로하 타워, 하나우마 베이 등 많은 추천 장소가 있지만 너무 많아서 추렸다.
학교 생활
우리 학교에서는 가끔 학생들에게 무료 피자와 아이스크림등 음식을 나눠줄 때가 있다.
돈 없는 유학생에겐 소소한 행복으로 친구들이랑 무조건 뛰어가서 받아먹곤 했다.
내가 다니던 대학교는 중앙 잔디밭에서 여러 캠페인을 하는데 테라피 강아지가 와서 힐링도 했다.
하와이의 일상
친구: 사람들이 다 같이 어디론가 가는데?
나: 따라가 볼까?
(인파가 향하는 곳으로 따라가니 야구장이 있었다.)
누군가: 하와이 카니발은 서커스처럼 옮겨가면서 열린대~
하와이의 바다(축소판)
사람마다 각자의 경험에서 오는 인생의 변화 순간이 있는 거 같다. 그 변화는 가장 먼저 내 안에 있던 가치관이나 인식을 변화시켜 주고 그에 맞는 행동에 변화를 준다. 그렇게 여러 변화를 거치면 지금의 모습이 되는데, 나는 앞으로의 내 변화가 궁금하다. 그래서 더 많은 경험을 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익숙함에서 오는 편안함과 안정감이 나를 게으르게 만드는 조건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중간중간 변화를 주려고 한다. 그래서 새로운 일을 배워보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내가 생활하는 환경을 바꾸기도 한다. 그러면서 생기는 다양한 경험들이 더 다듬어진 나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