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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나 May 18. 2024

[싱가포르] 새로운 첫걸음

싱가포르 - 싱가포르

어쩌다 보니 게시글에 대학교 이야기가 많아졌다. 대학교에서 내가 얻어간 게 많다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 마지막까지 대학교에서 얻은 기회 중 하나는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이었다. 기회를 얻은 순간은 매우 뜬금없었고, 기회를 잡는 순간도 거의 충동적으로 이뤄졌다. 평소에는 안 가던 잡카페에서 친구들과 공강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마침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공고가 눈에 들어왔다. 처음 봤을 땐 그저 호기심으로 친구와 상담을 했고, 결정을 할 땐 하와이 때의 기억이 떠올라 일단 도전을 했다. 인턴십 프로그램은 졸업생 대상으로 진행되었고, 면접을 통해 뽑혔다. 프로그램 내용은 싱가포르에서 한 달 반 동안 비즈니스학교를 다니면서 어학연수 겸 취업 준비를 하는 것이었다. 학교에서는 한 달 반의 학비와 숙소, 그리고 소정의 교통비를 지원해 줬다.


종강 직후, 이제 취업을 해야 한다는 불안감이 불어오던 시기였다. 그때 학교에서 전화가 왔고, 내용은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 추가 합격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렇게 행복한 새 출발이 시작되었다. 싱가포르에 가기 전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는 업체와 만나 여러 번 사전미팅을 했었다. 그때 호주의 선택지를 알게 되었고 훗날 싱가포르에서 호주로 떠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싱가포르에는 2020.02.01에 도착했다. 이 시기에 해외를 간다는 것 자체에 많은 사람들의 우려가 있었다. 바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상에 나오던 시기였기 때문이었다. 이때부터 많은 사람들이 해외를 미지의 영역과 같은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초반에 해외에 다녀온 사람들이 많이 걸렸기 때문에) 그렇기에 많은 친구들과 가족들이 불안한 마음으로 나의 새 출발을 응원해 줬다. 


막상 도착하고 생활했던 싱가포르는 한국과 다름없는 사람 사는 곳이었고, 여기서도 많은 사람들이 주의하며 다녔기 때문에 큰 병 없이 잘 지낼 수 있었다. 싱가포르는 한국의 서울과 비슷한 크기였기 때문에 생활하는 동안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유명 관광지
싱가포르의 매력은 다양한 분위기의 거리들이 있다는 것!

싱가포르 여행 가면 많이 가는 여행지들을 모아봤다. 

보타닉 가든(Botanic Garden)
밤 산책 하기 좋은 공원

친구: 우리 영어 공부 할 겸 영어로 대화하면서 가자!

나: 그래

친구: @dsfj@$#%~~

나: umm. yes. Ok. haha

(나는 거의 리액션만 했다..ㅎ)

엄청 크고 다양한 나무와 식물들이 많아서 볼거리가 많다.

싱가포르 살면서 가장 많이 갔던 장소였다.

저녁 먹고 간단하게 산책 겸 걷기 좋은 장소로 추천!

낮에도 예쁘고 밤에도 예쁘고 처음으로 흑조도 본 곳이다. 

 차임스(Chijmes)
차임스는 노을 지는 시간 ~ 저녁시간에 예쁘다.

앞에 쉼터 같은 공원과 식당들이 있다. 

다양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과 뛰어노는 어린아이들을 보며 여유를 부렸다.

쿠션에 앉아서 가만히 사람 구경하면 소소한 행복감이 가득 채워진다.

그 외
하지레인에서 볼 수 있는 술탄 모스크와 알록달록 상점들 :)
칠리크랩과 페퍼크랩을 먹으러 온 뉴튼 호커 센터

여기서 먹은 칠리크랩과 페퍼크랩은 잊을 수 없어ㅠㅠ

가끔 생각나서 먹으러 가고 싶은 곳 순위 5위안에 들어감


그 당시에도 해외 생활을 담기 위해 짧은 일기 같은 글들을 블로그에 썼었다. 당시에는 그냥 이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올렸는데, 오랜만에 보니 소소한 이 기록과 생활들이 추억으로 다가오면서 따뜻한 행복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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