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World traveler Nina Nov 28. 2023

당신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다

가치관의 차이


세상에는 내가 몸담고 있는 분야 말고도 상상하지 못할 만큼 다양한 직업이 있다. 사람들이 자신이 모르는 분야를 대할 때에는 대개 세 가지 반응으로 갈린다.


1. 그 일이 중요하지 않다고 치부하는 것

저 사람은 내가 모르는 일을 하고, 잘 모르겠으니 중요하지 않은 일인 것 같다


2. 일단 판단을 유보하며 영역을 존중

저 사람은 내가 모르는 일을 하네. 함부로 판단할 수 없겠다


3. 그 일을 신기해하며 멋지다고 생각하며 관심

저 사람은 내가 모르는 일을 하네. 정말 멋있다! 엄청 중요한 일을 하는 것 같다.


살다 보면 세 가지 유형의 사람들을 모두 만나기도 한다.

1. 그 일이 중요하지 않다고 치부하는 것

2. 일단 판단을 유보하며 영역을 존중

3. 그 일을 신기해하며 멋지다고 생각하며 관심


나는 보통 2번 영역의 관조형으로 내 분야가 아닌 사람을 만나면 ‘이런 일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였다.

하지만 호텔업계에서 IT업계로 180도 다른 분야로 이직하고 나서는 다양성에 눈을 뜨게 되어 3번 유형인

‘오호? 이런 직업도 있구나? 이렇게도 돈 벌 수 있구나. 신기하다. 이 분은 어떻게 이런 직업을 가지게 되었을까?로 바뀌었다.

과거의 나는 IT업계에는 개발자만 있는 줄 알았다.

잘 모르는 분야이니 딱히 관여하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않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럴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1번 유형의 잘 알지 못하는데 자신의 논리를 펼치며 중요하지 않다고 폄하하는 사람을 만나면 너무 답답하다. 사람을 맥 빠지게 한다고나 할까.


어차피 사람들이 이해도 잘 못하는 데 꼭 해야 하나?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혹시 자신이 그 분야를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건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덜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럴수록 그 분야의 사람들은 오히려 사람들아 낯설어하는 내용을 쉽게 전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어떤 영역이든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 없다. 회사의 어떤 부서도 필요하지 않은 부서는 없다. 프로젝트의 특성이나 시대에 따라 더 부각되거나 더 빛나는 곳이 있을 뿐이다. 자신이 잘 모르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순간, 아는 영역 이상으로 확장할 여지가 적어진다. 따라서 기술이나 특정 분야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그 영역이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을 부정하지 마라.

매거진의 이전글 습도 98%의 여름이 왔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