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받는 마음
'너 T야?'
저는 mbti에 절여진 사람이라, 위로라는 키워드를 떠올렸을 때 바로 'T의 위로법'과 'F의 위로법'이 떠올랐어요. 둘 다 같은 의도로 상대를 위로하고자 던진 말인데, 성향에 따라 다르게 해석한다는 것이 너무나 신기했죠.
여러분은 어떤 방식으로 위로하는 편인가요?
저는 상대의 상황을 먼저 공감해주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편이에요. 굳이 따지자면 F의 방식이랄까? 아무리 mbti 광인이지만 저의 이런 스타일을 온전히 어떤 방식이라고 말하긴 어렵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위로의 핵심은 상대의 힘든 상황을 이해해주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그런 방식으로 위로를 받았을 때, 진짜 상대가 나를 위로해주고 있구나 생각하기도 하구요.
위로받는 마음이란건 무엇일까요. T와 F의 차이처럼 상대는 나를 위해 최선의 위로를 해주고 있지만, 사실 상대는 위로받는 마음이 아닐 수 있어요. 오히려 상처를 받기도 하구요. 상대의 의도에 맞게 온전히 위로받는 것도 생각보다는 어렵다는 생각도 드네요. 오늘 이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쓰게 된 이유는 괜시리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어서인 것 같아요.
사람은 나약해질 때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고, 위로받고 싶어요. 누군가 내 상황을 알아줬으면 좋겠고,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온전히 내 편에서 생각해주길 바래요. 지치고 힘들 때 위로하는 말 한마디를 들으면 힘들었던 것들이 싹 잊혀질 만큼 힘이 나죠. 그리고 사실은 남이 나에게 해주는 위로보다 내가 스스로에게 해주는 위로의 말이 가장 강력한 것 같아요. 오늘은 열심히 살고 있는 나에게 셀프 위로를 한번 해주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 나에게 해줄 위로의 한 마디! 댓글로 남겨주시면 힘이 날 것 같아요❣
미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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