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에피레터 키워드 : 시작
시작하기 좋은 타이밍은 언제일까?
지난주 금요일 에피레터가 쉬어간 이유, 저는 삿포로 여행을 다녀왔답니다. 사진은 제가 직접 찍은 크리스마스 나무인데 어떤가요? 근사하지 않나요?
올해는 새롭게 시작할 일도 많고, 인생에 있어서 굵직 굵직한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 이번 여행은 무언가 다짐을 하고 돌아오는 여행일거라 기대했어요. 그런데 막상 여행을 다녀온 후 저의 마음은 그와 반대가 된 것 있죠. 지금 시작해놓은 일이 많은데, 다시 시작하기를 주저하고 있는 저의 모습을 보며 약간 혼란스러워진 상황이에요.
여독만 풀고 나서, 다시 일상에 적응되면 지금 해야할 것들을 시작해야지 생각했는데 그렇게 일주일이 그냥 흘러버렸네요. 그리고 이번주 에피레터를 쓰기 위해 책상에 앉은 제 머릿속에 '시작하기 가장 좋은 타이밍은 과연 언제일까?'하는 의문이 생겼어요. 그리고 그와 동시에 지금의 조건에서 시작하는 힘 이라는 책에서 읽은 내용이 떠오르며 이번주 주제는 이거다! 싶었어요.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시작하는 적절한 타이밍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타이밍을 준비하는데 시간을 허비해요. 하지만 이 책은 아래와 같이 이야기해요.
“내가 원하는 상황이 아니라 내가 처한 상황에서 시작하는 것이 언제나 최선이다!"
완벽하게 내가 시작할 수 있는 상황은 평생 오지 않기에, 지금 내가 처한 상황에서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이죠. 사실 우리의 경험을 되돌아봐도 무언가 내가 시작하고 결과를 보았을 때, 항상 시작하는 조건이 좋았던 적은 없었어요. 미루고 미뤄도 내 마음에 드는 적기는 찾아오지 않더라구요.
작년인가 재작년 이 책을 처음 읽고 '시작하기에 완벽한 조건은 없고 지금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다' 라는 깨달음을 얻었는데, 1년만에 이 깨달음을 잊어버린 스스로가 보이더라구요. 곧바로 다음주 저의 사이드 프로젝트 웹 서비스는 런칭을 앞두고 잇고, 친구와 재미난 독서모임을 운영하기로 약속도 했어요. 개인적으로는 퇴사 전까지 다음 스텝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로도 다짐했죠.
아직 피로는 풀리지 않고, 오히려 출근하면서 전보다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에피레터를 쓰는 지금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가장 적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분도 마음 속에 미뤄두고 부채감을 느끼고 있는 일이 있다면, 사소한 시작이라도 좋으니 '지금'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난주 금요 에피레터의 부재를 통해 저의 레터를 기다리고 있다는 한 구독자분의 연락을 받고 저는 왠지 모를 기분 좋은 의무감이 생겼다는 소식입니다 레터를 꾸준히 읽어주시는 여러분의 피드백 한마디 한마디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미뇽
미뇽님의 새로운 시작들을 응원합니다! 읽는 내내 제 마음도 설렜네요. 지금의 조건에서 시작하는 힘, 저도 잊지 않고 작게라도 시도해 볼게요!
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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