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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아 Mar 28. 2024

밤의 곡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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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밤이었다,


괜스레 기분이 붕 들떴다가.

또 한껏 가라앉았다가.


뭐든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가.

뭣도 시작할 수 없을 것 같다가.


즐거웠다가.

속상했다가.


하루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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