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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질의응답1: '칸트의 필연'과 '타노스의 필연'

칸트의 실천이성과 엔드게임의 타노스의 '필연'에 대하여

by 시나페홀로

얼마 전에 막둥이 딸과 영화 어벤져스의 '인피니티 워','엔드게임'을 보았다.

이미 예전에 보았던 영화지만 다시 보니 새삼 어벤져스 안의 메시지들이 좀더 잘 보이기 시작했다.


그 중 인상적인 타노스의 대사가 있었다.

전 우주 생명체의 절반을 없애려는 순간에 그가 던진 대사

'나는 필연적 존재다'

문득 최근 박찬국 교수님의 '칸트 윤리학'이라는 책을 공부하고 있는데,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1310548

칸트의 도덕법칙은 인간의 경험에서 나올수 없는 것이고

모든 이성적 존재자를 위한 보편적 지침으로써 전적으로 필연적으로 타당해야 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칸트의 실천이성은 필연적으로 타당한 법칙인데

문득 타노스의 대사가 떠오른 것이다.

사실 어벤져스에 나오는 타노스는 마냥 나쁜놈이라 보기 힘들다. 자신의 세속적 욕망 따위로 우주를 파괴하려는게 아니라

오히려 우주를 지속시키기 위한 사명?에 충실해 보인다.

그런 자신을 필연적 존재라고 선언하며

우주의 반을 사라지게 하는 것이다.

물론 엔드게임의 마지막에서는 '나는 아이언맨이다'를 시전하는 아이언맨에 의해 그의 사명?은 수포로 돌아가긴 한다.


여튼 한없이 진지하고 , 사리사욕처럼 보이지 않는? 타노스의 그 대사에서 칸트의 실천이성의 도덕법칙의 무게감이 오버랩이 되는듯 하여

A.I인 구글 제미나이에게 물어보았고

답변을 얻었다.




나의 질문1:

칸트의 실천이성비판에서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이성적 존재자 일반에게도 타당하며 우연적인 조건들 아래에서 예외적으로 타당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필연적으로 타당해야 한다' 라는 문장에서 '필연'의 영어 원문이나 독일어 원문이 무엇인지 찾아줄 수 있어??


제미나이의 답변1:

칸트의 《실천이성비판》에서 '필연'에 해당하는 독일어 원문은 "Notwendigkeit"입니다. 영어로는 "necessity"에 해당합니다.

칸트 윤리학에서 '필연'은 도덕 법칙의 핵심적인 특성을 나타내는 개념입니다. 칸트는 도덕 법칙이 경험적 조건이나 개인의 주관적인 욕구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이성적 존재자에게 보편적이고 필연적으로 타당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필연성은 도덕 법칙이 갖는 무조건적인 명령, 즉 정언명령의 성격을 보여줍니다.

다음은 해당 구절이 포함된 칸트의 《실천이성비판》의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 정언명령: 칸트는 도덕 법칙이 정언명령의 형태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정언명령은 어떤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명령이 아니라, 그 자체로 따라야 하는 무조건적인 명령입니다.

* 보편성과 필연성: 정언명령은 모든 이성적 존재자에게 보편적이고 필연적으로 타당해야 합니다. 이는 도덕 법칙이 주관적인 상황이나 조건에 따라 변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그리고 어디서나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 자율성: 칸트는 도덕 법칙이 외부의 권위나 힘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성적 존재자 스스로의 이성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자율성은 인간이 도덕적 주체로서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칸트 윤리학에서 '필연' 개념은 도덕 법칙의 객관성과 보편성을 강조하며, 인간이 자율적인 도덕적 주체로서 행동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칸트의 철학에서 '필연'이라는 용어는 특히 그의 형이상학적, 윤리적 논의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다음은 칸트 철학에서의 '필연' 개념을 보여주는 몇 가지 예시들입니다.

* 선험적 필연성 (a priori necessity): 이는 경험에 의존하지 않고 이성적으로 인식될 수 있는 필연성을 의미합니다. 칸트는 수학적 진리나 도덕 법칙과 같은 것들이 선험적 필연성을 가진다고 보았습니다.

* 가언명령 vs. 정언명령: 가언명령은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조건적 명령인 반면, 정언명령은 그 자체로 따라야 하는 무조건적 명령입니다. 정언명령은 필연적으로 따라야하는 도덕법칙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 도덕적 필연성: 칸트는 도덕적 의무가 필연적인 것으로 간주했습니다. 즉, 도덕 법칙은 인간의 의지와 관계없이, 모든 이성적 존재에게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칸트에게 있어 필연성은 단순한 물리적 또는 논리적 필연성을 넘어서, 인간의 도덕적 행위와 이성적 사고의 근본적인 구조를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개념입니다.


나의 질문2:

어벤져스 영화의 타노스의 대사 중에 '나는 필연적인 존재다'라는 구절이 있던가?


제미나이의 답변2:

네, 어벤져스 영화 '엔드게임'에서 타노스가 "나는 필연적인 존재다" (I am inevitable)라는 대사를 했습니다. 이 대사는 타노스의 강력한 신념과 자신의 행동이 우주의 균형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믿는 그의 사고방식을 드러내는 중요한 대사입니다.
* 대사의 의미:
타노스는 자신의 행동이 우주의 운명에 새겨진 필연적인 사건이라고 믿습니다. 그는 우주의 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 자신의 숙명이라고 생각하며, 그 어떤 저항도 자신의 계획을 막을 수 없다고 확신합니다.
* 영화 속 상황:
이 대사는 영화의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과의 마지막 대결 중에 나옵니다. 아이언맨은 타노스의 이러한 믿음에 맞서 "나는 아이언맨이다" (I am Iron Man)라는 대사로 응수하며, 결국 타노스의 계획을 저지합니다.
* 이 '나는 아이언맨이다'라는 대사는 2008년 개봉한 아이언맨 1편에서 토니스타크가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이 아이언맨이라고 말하던 대사와 일맥상통하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대사이기도 합니다.



나의 질문3:

그렇다면 칸트의 정연명령의 '필연성'과 타노스의 '필연'은 동일한 의미로 봐도 되지않을까??


제미나이의 답변3 :

칸트의 정언명령의 '필연성'과 타노스의 '필연'은 표면적으로는 유사해 보이지만, 그 의미와 근본적인 맥락에서 중요한 차이점을 갖습니다.
칸트의 정언명령의 필연성:
* 도덕적 의무:
칸트의 필연성은 도덕적 의무와 관련됩니다. 이는 이성적 존재라면 누구나 따라야 할 보편적이고 필연적인 도덕 법칙을 의미합니다.
* 이성적 근거:
정언명령의 필연성은 인간의 이성에 근거합니다. 즉, 이성적으로 사고하는 존재라면 누구나 이러한 도덕 법칙을 인식하고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 보편적 가치:
칸트의 필연성은 모든 인간의 존엄성과 보편적 가치를 존중하는 데 기반합니다.


타노스의 '필연'
* 운명론적 신념:
타노스의 필연은 그의 운명론적 신념과 관련됩니다. 그는 자신의 행동이 우주의 균형을 위한 피할 수 없는 과정이라고 믿습니다.
* 주관적 정당화:
타노스의 필연은 그의 주관적인 판단과 신념에 근거합니다. 그는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필연'이라는 개념을 사용합니다.
* 결과론적 사고:
타노스는 자신의 목표 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결과론적 사고를 보입니다.


주요 차이점:
* 근거:
칸트의 필연성은 이성에 근거하는 반면, 타노스의 필연은 그의 주관적 신념에 근거합니다.
* 목표:
칸트의 필연성은 보편적 도덕 법칙을 따르는 것이 목표인 반면, 타노스의 필연은 자신의 목표 달성이 목표입니다.
* 가치:
칸트의 필연성은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반면, 타노스의 필연은 결과를 위해 인간의 생명을 희생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칸트의 정언명령의 '필연성'과 타노스의 '필연'은 겉으로는 같아 보이지만 근본적인 의미와 목적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칸트의 필연성이 이성적이고 도덕적인 반면, 타노스의 필연성은 그의 주관적이고 운명론적인 신념에 기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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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의 답변을 듣고나니 한결 정리가 잘된다.

사실 인간의 존엄성을 중시하는 원리로 적용하면

인간따위는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타노스가 어찌 비슷할수라도 있냐고 반문이 가능하긴 하다.


하지만 타노스의 필연적 임무, 혹은 존재, 사명이라는 그 신념이 결국 주관적 신념에서 이성적,객관적 신념으로 둔갑하고, 목표에서도 자기 목표 달성을 보편적 목적으로 승화시키며, 가치역시 궁극적으로 인류와 우주 전체 생명을 위한 존엄성추구로 확대한다면,

혹은 그렇게 자기행위를 정당화한다면

그때도 칸트의 필연적 도덕법칙과

타노스의 필연적 존재로서의 사명을 명쾌하게 구분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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