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어때

부담감이 높은 나에게

뭐 어때

남들 앞에서 실수좀 하면 뭐 어때

옷좀 못입으면 뭐 어때

키 좀 작으면 뭐 어때

돈 좀 못벌면 뭐 어때

부모님 집 좀 못사드리면 어때

사업실패하면 뭐 어때

일이 안풀리면 뭐 어때

하루정도 뒹굴거리면 뭐 어때

좀 방황하면 뭐 어때

유머감각 없으면 뭐 어때

체구가 작으면 뭐 어때

어차피 다 순간이고

다 잊혀질 것들이고

우리는 언젠가 죽는데

의미 없는 것들에 목메지 말고

내가 즐거운 일들과 생각들만 하자.

나에게 관대해지고 가벼워지자.

개선하고 싶다면 그냥 개선하면 되지.

거기에 목멜 필요는 없다.

그 부족함들이 내 존재 자체를 무너뜨리지는 않는다. 그것들은 하나의 상황일 뿐.

무언가가 부족하더라도 그건 내가 아니라 그것이 부족한거다.

그러니 좀 부족하면 뭐 어때.

그건 내가 부족한 게 아닌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