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서민
성당에서 주관하는 성서 40주간 교육의 공부에 푹 빠져있다. 매주 목요일, 성당에서 수녀님의 지도하에 성경공부를 하는데 매일 일정량의 성경을 읽어야만 하는 부담감에 다른 곳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다. 하지만 요새 벌어지고 있는 주변 상황을 나 몰라라 하면서 지나치려니 분통이 터진다. 선거에서 한 표를 던질 힘밖에 없는 평범한 서민으로서 어찌할 방법이 없다. 성경을 펼치고 읽어보지만 답답한 나의 마음이 달래 지지 않는다. 책장에 꽂혀있는 책 하나를 꺼내 읽다보니 우리나라 현 상황에 맞는 이야기가 눈에 뛴다. 이를 소개하고 나의 생각을 간단히 피력하고자 한다.
자신의 얼굴에 책임지기
링컨은 나이 마흔이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지라고 했다. 이런 책임이 어디 마흔의 나이에만 해당되겠는가. 책임지는 일은 10대든, 20대든, 30대든, 40대든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책임질 일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 그것이 옳은 삶의 자세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책임지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연일 뉴스를 장식한다. 부정으로 얼룩진 국회의원, 뇌물을 받은 부도덕한 공무원, 비리에 눈이 먼 사람들에 대해 연일 말대포를 쏘아댄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눈도 하나 깜빡 안 한다. 뻔뻔스럽기가 하늘을 찌른다. 어떻게 그런 위인들에게 나랏일을 맡길 수 있단 말인가. 자신이 맡은 일에 책임지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두 번 다시 그 어떤 일도 맡기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과 같다.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 출처: 백 년 후에 읽어도 좋을 잠언 315(김옥림 지음)- 미래북
작금, 살기가 어렵다고 한다. 가진 사람들은 못 느끼지만, 중산층 이하 서민들은 많이 힘들다고 한다. 나도 힘이 드는 것 보니, 나 역시 서민인 모양이다. 몇 백억, 천억, 조 등의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으로 나라의 재정을 좌지우지하는 정치인들은 이러한 돈을 국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산층 이하의 서민을 위해 사용하기를 싫어하는 것 같아, 참으로 분노가 치민다. 대기업의 법인세를 감면해 주면 서민 경제가 좋아진다고 해서 감면해 줬지만, 그러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을 보면, 정부는 방향을 잘못 잡은 것 같다. 격노를 하여 주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회적인 지위를 확보하지 못한 나 자신이 왜소하게 느껴진다. 매스컴을 도배질하고 있는 집권층의 여러 비리와 행태로 나라가 잘못되어 망가지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은 알고 있다.
이러한 때에 서민들은 어떠한 행동을 하여야만 할까?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