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쓰기] Day 27
8월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8월 1일, 첫 글쓰기와 함께 30일 매일 글쓰기를 목표로 시작했지만 그보다 못미친 27일동안 글을 쓰며 이번 한 달을 마무리한다. 초등학생 때 강제로 일기쓰기했던 것처럼 살면서 매일 글쓰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런 점에서 8월은 나에게 굉장히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1. [한달]에 참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달]이라는 처음 알게 되었을 때 '행동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라는 슬로건이 참 맘에 들었었다. 나를 드러내는 연습을 하고 싶어서 글쓰기 연습 해볼까라는 찰나, 한달의 프로그램 중 브런치 작가가 되어야 '한달 브런치'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다는게 나의 승부욕을 발동시켰고, 그 승부욕이 결국 빛을 발해 지금 이렇게 글쓰고 있는 한달 브런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글쓰기 연습은 하고 싶은데, 이왕이면 꾸준히 하고 싶은데 혼자서는 과연 잘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들 때 한달의 슬로건이 내게 참 많은 도움이 되었다.
2. 지난 한 달은 당신을 어떻게 변화시켰나요?
글쓰는 습관을 생기게 해주고, 바쁜 하루 중에도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줄 수 있게 해주었다. 워낙 오랜만에 글쓰기를 하는거다보니 이번 8월에는 큰 욕심없이 그저 꾸준히만 쓰는 것을 목표로 달려왔다. 다행히 그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을 한 것 같다. 더불어 글을 쓰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거나 기사, 칼럼들을 읽는 시간들이 좀 더 늘어나기도 했다. 길면 길고 짧으면 짧다할 수 있는 한 달이지만 이번 글쓰기를 통해 나를 한단계 더 내적 성장할 수 있게 해주었던 것 같다.
3. 지난 한 달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30일 중 연속 3일을 글을 못썼었는데 이상하게 그때가 계속 기억에 남는다. 개인적인 이유로 어쩔 수 없이 글을 쓰진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 다시 생각해보니 목표했던 30일 완주에는 못미쳤기 때문에 더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4. 함께한 동료와 리더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있나요?
매일 글쓰기를 하기로 결심했더라도 사실 30일동안 매일 글쓰기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이번 한달 브런치 프로그램을 함께 하는 동료와 이끌어주는 리더가 없었다면 지금처럼 꾸준히 글을 쓸 수 있었을까 싶다.
커뮤니티는 이런 점이 좋다. 물리적인 강제성이 없더라도 커뮤니티 구성원들을 통해 정신적인 자극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어떤 날은 글이 잘 써지지만, 또 어떤 날은 회사 일이 힘들어서, 개인적인 사정때문에 쉬고 싶어서 등등 여러 이유로 글을 못쓰게 될 수도 있다. 그때 해이해질 수 있는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었던 것이 매일 글을 쓰는 동료들, 그리고 쓴 글마다 개별 코멘트해주며 독려해주시는 리더님이었다.
글쓰기라는 같은 관심사로 만났지만 글을 쓰는 목적, 그리고 글쓰는 주제는 모두 달랐다. 직업, 나이, 사는 곳 모두 다른 사람들이 글쓰기를 위해 동료가 되어 한달동안 열심히 써왔다. 그래서 매일 혼자 글을 쓰더라도 혼자쓰지 않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글쓰는 동료분들과 리더님 덕분에 다양한 주제로 발행되는 따끈따끈한 글들을 매일 읽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너무 감사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쉽지 않다. 예전에 비하면 요즘은 특히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물론 그 중에 나도 포함이 되어 있었다. 이번 한 달 쓰기는 앞으로도 꾸준히 글쓰기를 하기 위한 튼튼한 기반을 다질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매일 글쓰기라는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했으니 다음에 또 한달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그때는 지금보다 좀 더 짜임새있는 글을 써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