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멘토 예수님
대체 어디서부터가 잘못된 것인지, 무엇이 문제인지는 알 수 없는 긴 시간
누구에게나 그저 아프고 힘든 시간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 마다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기도 뿐이었습니다.
세상에 그 누구도 내편이 아니라고 느껴질 때
기도로 만난 그분의 따뜻한 음성으로 또 살아갑니다.
모든 것 뒤로 하고 그저 기도하며
그분을 독대했던 그 많은 시간들 가운데 자라며 기도는 일상이 되어갑니다.
고통스러운 환경 가운데 그분을 독대할 수 있는 그 특권이 있음을 만약 몰랐더라면,
그 수많은 시간을 무엇으로 대체했을 지 모릅니다.
내 힘으로 행한 것은 오직 기도 뿐이었고
다 내려놓고 싶은 순간에도 내 삶을 이끌어 가신 이는 그분이었습니다.
기도를 통해 주신 생각은 기가 막히게 지혜의 말씀들이었고
그 순간순간 꼭 필요한 삶의 지침들이었습니다.
독수리가 새끼를 날개에 업어 보호하듯
그분의 지혜가 내 삶을 디자인하고 지속적으로 숨을 쉴 수 있는 생명을 부어주십니다.
나를 창조하신 이가 있다는 믿음에 필요한 건 의지하나입니다.
능력이나 지적 수준을 포함한 그 어떤 것도 믿음에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믿겠다고 시작하는 그 의지 하나입니다.
그 의지 하나로 그분은 삶에 기적을 보여주십니다.
믿음의 의지를 위한 결단이 어려울지 모르지만
그렇게 시작하면 기적의 문은 열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반드시 열립니다.
나를 창조하신 그분은 참 부모이시기 때문에
요술램프 속 요정과 같이 선물만 주고 떠나는 분이 아니십니다.
기적의 문을 열어 주시고
당신의 자녀로서 지속적으로 기적의 길을 걸어가도록 하나씩 하나씩 방법을 알려주십니다.
그분의 말씀을 기준으로 나를 다시 조명하며 살아가도록 끝까지 잡은 손을 놓지 않고 이끌어가십니다.
말씀대로 살아가는 그 길은 때때로 험하고 좁을 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 노력이 특별히 더 어렵지도 않음은 그 결과를 이미 알고 걸어가기 때문입니다.
그저 오늘이 편하면 되는 넓고 편안한 길은 도착점을 알 수 없습니다.
가다가 큰 이변을 만나면 편안함에 길들여져 그 이변을 견뎌낼 힘도 찾을 수 없습니다.
좁은 길이란
때로는 비 합리적인 현실을 마주하는 것,
인간적인 아픔에 가슴 시려 오지만 그
아픔 딛고 오직 그분을 의지하며 천천히라도 꾸준히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현실 가운데 바라봐야 할 것은
좁은 길을 인도하는 그분의 따뜻한 두 손,
혼자라고 착각했던 수 많은 시간동안
나와 함께 머물렀던 보이지 않았던 기도의 천사들이 함께한 은혜로운 장면들입니다.
변함없는 오늘이 힘들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 길이 참으로 복된 것은 빛으로 가득한 문 앞으로 걸어가는 여정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