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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할 수 있는 한 가지가 있어요

최고의 멘토 예수님

by 지나김

대체 어디서부터가 잘못된 것인지, 무엇이 문제인지는 알 수 없는 긴 시간

누구에게나 그저 아프고 힘든 시간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 마다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기도 뿐이었습니다.

세상에 그 누구도 내편이 아니라고 느껴질 때

기도로 만난 그분의 따뜻한 음성으로 또 살아갑니다.

모든 것 뒤로 하고 그저 기도하며

그분을 독대했던 그 많은 시간들 가운데 자라며 기도는 일상이 되어갑니다.


고통스러운 환경 가운데 그분을 독대할 수 있는 그 특권이 있음을 만약 몰랐더라면,

그 수많은 시간을 무엇으로 대체했을 지 모릅니다.

내 힘으로 행한 것은 오직 기도 뿐이었고

다 내려놓고 싶은 순간에도 내 삶을 이끌어 가신 이는 그분이었습니다.


기도를 통해 주신 생각은 기가 막히게 지혜의 말씀들이었고

그 순간순간 꼭 필요한 삶의 지침들이었습니다.

독수리가 새끼를 날개에 업어 보호하듯

그분의 지혜가 내 삶을 디자인하고 지속적으로 숨을 쉴 수 있는 생명을 부어주십니다.


나를 창조하신 이가 있다는 믿음에 필요한 건 의지하나입니다.

능력이나 지적 수준을 포함한 그 어떤 것도 믿음에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믿겠다고 시작하는 그 의지 하나입니다.

그 의지 하나로 그분은 삶에 기적을 보여주십니다.


믿음의 의지를 위한 결단이 어려울지 모르지만

그렇게 시작하면 기적의 문은 열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반드시 열립니다.


나를 창조하신 그분은 참 부모이시기 때문에

요술램프 속 요정과 같이 선물만 주고 떠나는 분이 아니십니다.

기적의 문을 열어 주시고

당신의 자녀로서 지속적으로 기적의 길을 걸어가도록 하나씩 하나씩 방법을 알려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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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의 말씀을 기준으로 나를 다시 조명하며 살아가도록 끝까지 잡은 손을 놓지 않고 이끌어가십니다.

말씀대로 살아가는 그 길은 때때로 험하고 좁을 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 노력이 특별히 더 어렵지도 않음은 그 결과를 이미 알고 걸어가기 때문입니다.


그저 오늘이 편하면 되는 넓고 편안한 길은 도착점을 알 수 없습니다.

가다가 큰 이변을 만나면 편안함에 길들여져 그 이변을 견뎌낼 힘도 찾을 수 없습니다.




좁은 길이란

때로는 비 합리적인 현실을 마주하는 것,

인간적인 아픔에 가슴 시려 오지만 그

아픔 딛고 오직 그분을 의지하며 천천히라도 꾸준히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현실 가운데 바라봐야 할 것은

좁은 길을 인도하는 그분의 따뜻한 두 손,

혼자라고 착각했던 수 많은 시간동안

나와 함께 머물렀던 보이지 않았던 기도의 천사들이 함께한 은혜로운 장면들입니다.

변함없는 오늘이 힘들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 길이 참으로 복된 것은 빛으로 가득한 문 앞으로 걸어가는 여정이기 때문입니다.


2022010700560563871_1641484565_0924226083.jpg 애니메이션 이집트의 왕자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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