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브레인'을 읽고
누구나 본인의 성장을 바라고 본인의 노력을 인정받고 싶어 하며 꿈을 이루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합니다. 저도 꿈꾸는 미래가 있으며 엄청난 노력이 필요로 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만큼 몸이 따라주지 않고 조금의 여유만 생기면 집중력을 잃고 다른 것을 하고 있습니다. 공부는 집중을 못하지만 게임 혹은 가십거리에는 엄청난 집중력이 발휘되어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듭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게임에 집중을 못하고 공부에 집중이 잘 되었다면 좋을 텐데 늘 아쉬움을 남깁니다. 누구나 하는 이 생각에 대한 답을 조금이나마 얻을 수 있었던 책 '인스타 브래인'을 소개합니다.
'월급쟁이 부자들 TV'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자청'이라는 분께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살려고 다짐한 사람들에 어떠한 것을 해보았으면 좋겠는지 추천하는 것을 이야기해 달라는 부탁을 하였습니다. 그에 대한 답변으로 본인이 어렸을 적으로 돌아간다면 본인은 뇌 과학 책을 읽었을 것이라고 하며 뇌 과학 관련 책을 추천해 주었습니다. 여러 권의 책 중에서 제 눈에 띈 책이 '인스타 브레인'이었습니다. 여러 권의 책 중 사실 제목 하나만 보고 꼭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북극으로 건너간 곰이 흰 털을 가진 경우 먹이를 사냥하는데 이점이 있어 점점 흰 곰이 살아남게 되고 목이 긴 기린이 높은 위치의 나뭇잎을 먹기 유리하여 목이 긴 기린이 살아남는 것처럼 인간은 작은 소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도망쳐야 하는 상황인지 사냥을 해야 하는 상황인지 결정을 내려 빠르게 행동해야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책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작은 소리에 반응하고 집중하는 뇌를 가진 사람이 생존에 유리하였고 인간은 무리를 지어 생활하였기 때문에 무리 내에서 본인의 위치를 확인하며 스스로가 무리에서 미움을 사고 있지 않은지 확인을 하기 위하여 소문에도 상당히 관심을 가진 사람이 생존에 유리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수렵 채집을 하던 시기동안 뇌가 진화해 왔으며 이러한 특징이 아직 우리의 뇌에 깊숙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고 합니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이러하며 이러한 뇌를 이해하여 우리의 뇌가 어떠한 상황에서 집중을 하는지, 어떠한 상황에서 집중을 못하는지 등 뇌의 특징을 통하여 설명해 줍니다.
이 책에서도 SNS를 우울증의 원인으로 말하며 아래와 같이 언급하였습니다.
우리의 선조들은 자기 부족 사람들과 경쟁했기에 실질적으로 경쟁자는 20~30명을 넘지 않았을 것이다.
오늘날에는 수십억 명과 경쟁한다. 당신이 무엇을 하든 항상 당신보다 더 잘하는, 더 현명한, 더 멋진, 더 부유한 혹은 더 성공을 거둔 누군가가 있다.
이렇듯 SNS를 통하여 더 많은 사람을 알게 되어 끊임없이 비교하게 만드는 환경에 노출이 되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의심해 볼 만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을 멀리하면 삶이 달라질 수 있는지 우울증이 줄어들게 되는지 몇 가지 실험을 하였고 실제로 스마트폰을 멀리한 학생들이 집중력도 높아지고 우울증도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실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책을 읽으며 신기함과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안도감은 내가 집중을 못하는 이유가 내가 부족한 것이 아닌 뇌가 그렇게 진화했기 때문이라는 안도감이었고 신기함은 살면서 왜 집중을 못하는 걸까 고민은 해보았어도 뇌가 어떠한 반응을 하기 때문에 집중을 못하는지 생각해 본 적은 없기에 새로운 내용에 대한 신기함이었습니다. 사실 이 책을 읽는다고 '뇌는 이렇게 반응하니까 이렇게 행동하면 완전 집중을 잘할 수 있고 인생이 달라질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마치 기계 사용 설명서를 읽은 것처럼 스스로를 조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아주 미미한 변화이고 제대로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비슷한 내용을 점차 접하다 보면 집중을 못하는 상황에서 내가 집중을 못하는 원인을 찾아내고 행동을 고치는데 조금 더 수월할 것이고 이러한 훈련이 된다면 조금씩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하고 나니 왜 '자청'님께서 어렸을 때로 돌아가게 된다면 어떠한 노력을 할 것인가에 대한 대답으로 뇌 과학 책을 읽을 것이라고 답하였는지 공감이 되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