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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지개 곰 Aug 13. 2023

'나'를 가장 비싸게 파는 방법

'최고의 리더는 글을 쓴다.'를 읽고

글은 사람들의 생각을 기록하고 전달하는 오래된 방법입니다. 하지만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글도 있고 읽어도 읽어도 이해하기 어려운 글도 있습니다. 세계에서 최고라고 뽑히는 각 분야의 리더들은 이러한 글을 어떻게 사용하였는지, 어떠한 글을 썼는지, 왜 글을 쓰는 것을 선택하였는지 증을 이야기해 주는 '최고의 리더는 글을 쓴다.'를 소개합니다.


책을 고른 이유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인 독서를 시작하고 그와 동시에 기록으로 남기기 위하여 독후감을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면 쓸수록 생각이 많아지고 겨우 작성하였더라도 다시 읽어보면 어색하게 느껴지며 '내가 생각한 것은 이게 아닌데?' 하며 다시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순하게 독서를 기록하기 위하여 시작하였지만 책을 읽으며 느꼈던 감정과 생각을 제대로 작성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고, 제대로 작성해 두어야 다시 글을 보았을 때 그때 느낀 생각과 감정을 다시 떠올릴 수 있겠다고 생각되어 글은 어떻게 써야 하는지 배워야겠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최고의 리더는 글을 쓴다.'를 발견하였고 책 표지에 '리더의 일은 '제대로 쓰는 것'이다.'라는 글귀를 보고 이 책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사용한 제대로 쓰는 법을 배울 수 있겠다는 기대로 책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왜 글을 써야 하는가?

사실 글을 쓰지 않고도 생각은 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글을 읽기보다 영상을 통하여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상이 말이나 글보다 이해하는데 직관적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가 생각한 글을 써야 하는 이유는 '영상과 글은 정보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점이 있지만 어떠한 정보를 전달하느냐에 따라 효율적일 수도 있고 비효율적일 수도 있다.'입니다.

예를 들어 업무를 보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경우 영상을 제작하기보단 글을 통하여 전달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제품의 사용법 혹은 집의 구조를 설명할 때는 영상이 더 효율적일 것입니다.

책에서는 글을 써야 하는 이유를 최고의 리더들이 글을 통해 이뤄낸 다섯 가지 성과인 '설득', '판단력', '브랜딩', '마케팅', '목표'를 통하여 설명합니다.

다양한 사례를 설명하고 있지만 제가 책을 읽고 느낀 글을 써야 하는 이유는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과 '글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쓰고 지우는 것을 반복하여 본인의 생각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이유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글을 한 번에 완성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작성하는 도중 지우고 다시 쓰기도 하고 쉬었다가 이어가기도 합니다. 이러한 점 덕분에 한 가지 생각을 여러 번 곱씹어보기도 하고 시간이 지난 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게 된다는 점에서 글을 쓰는 것이 스스로의 성장과 한 분야의 전문성을 기르는데 아주 중요한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은 어떻게 써야 하는가?

글쓰기를 시작지 못하는 이유로 무엇을 써야 할지 막막함을 느끼는 사람, 글은 기록으로 남기게 누가 볼까 걱정이 되는지 전문적인 표현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겨 포기하는 사람, 글이 길어야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여 글을 쓰는데 시간이 많이 소모된다는 이유로 포기하는 사람 등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파나소닉의 창업자 마씨스타 고노스케는 정규교육을 받지 못하여 글을 쓸 때 어렵고 격식을 차린 어휘와 표현을 사용하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없었다.
나는 내 철학을 전하기 위해 메모라는 수단을 이용했고 적절한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책에서 '마씨스타 고노스케'씨의 이야기와 '전 베어스턴스 회장이신 앨런 C. 그린버그'씨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두 분의 이야기는 전문적인 용어와 긴 글을 써야 좋은 글이라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버린 내용이었습니다. 마씨스타씨는 누구나 읽기 쉬운 표현들로 본인의 진심을 적은 편지를 월급봉투와 함께 주었고, 그린버그 씨는 '꼭 필요한 내용만 말하면 되지, 괜히 격식을 차리기 위해 쓸데없는 군더더기들을 덧붙일 필요는 없다.'라고 생각하며 메모를 통하여 모든 직원에게 본인의 철칙을 전달하였다고 합니다.

저 역시 수학과 물리에 빠져 학창 시절 책 읽는 것을 싫어하고 국어와 영어의 점수는 50점 근처의 성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삶에 변화를 주고 싶다는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블로그에 5줄 정도의 그날의 생각, 영어 공부를 위한 짧은 작문 등 아주 짧아서 누구에게 글을 쓴다고 말하기도 애매한 글을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저의 생각을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고 글의 주제를 매번 고르기 어려워 독후감을 쓰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는 블로그를 넘어서 책을 발행하고 싶다는 욕심에 검색을 해보았고 그 결과 브런치를 알게 되어 글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글은 단순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글자를 적어도 글이고 한 단어를 적어도 글입니다. 무엇이라도 적으면 글을 쓰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느낀 점

그동안 개인 사정으로 인하여 독서도 못하고 글도 쓰지 못하였습니다. 다시 여유가 생겨 책을 읽기 시작하니 낯설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였습니다.

너무 오랜만이라 시작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그동안 어떻게 글을 썼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이전 독후감들을 읽어보았습니다.

길게 작성한 독후감도 있고 짧게 작성한 독후감도 있었습니다. 앞의 몇 줄만 읽어도 책의 내용과 느낀 점이 기억나는 독후감도 있었고 이전의 느낌과 다른 느낌을 받게 되는 독후감도 있었습니다.

만약 독후감을 작성하지 않았더라면 과거의 생각에 대하여 되돌아보고 느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짧은 기간의 글쓰기에도 느끼는 점이 확실히 있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간단한 메모를 시작으로 글쓰기를 해보신다면 충분히 느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쓸 때 쓰더라도 어떠한 마음으로 글을 쓰고 글을 활용해야 하는지 알려준 책 '최고의 리더는 글을 쓴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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