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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지개 곰 Mar 05. 2023

결국 승리하는 힘

사소한 도전과 작은 성공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집에만 오면 피곤하고 눕고 싶고 시간이 나면 잠자기 바쁜 저를 보며 참 체력이 부족하구나 생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멋있게 하고 싶지만 체력을 핑계로 눕던 저를 그래 해보자 하는 동기 부여를 줄 무언가를 찾다가 발견한 책입니다. '계속 가봅시다. 남는 게 체력인데'라는 제목에서 체력이 남는다는 말에 호기심이 발동하기도 하였고 '50대 구글 디렉터의 지치지 않고 인생을 키우는 기술'의 50대라는 표현도 저를 자극하였습니다. 20대 젊은 나이에 수시로 눕고 자기 바쁜 제가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러한 자극을 받고 책에서 남는 게 체력이 되는 비결을 알고자 책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해드리자면 작가는 지극히 평범하고 트리플 A형보다 소심했던 작가는 학창 시절 공부는 곧 잘하였지만 친구들에게 먼저 말을 걸 자신감은 없던 학생이라고 소개합니다. 학교에서 소풍을 갔지만 친구들에게 같이 밥 먹자고 이야기를 하지 못하여 밥을 먹지 않고 집에 돌아와 어머니께 울면서 이야기하였습니다.


"반에서 1등이면 뭐 해. 소풍 때 밥 같이 먹을 친구 하나가 없는데!"


소심한 성격은 고쳐지지 못하였고 소위 '괜찮은' 학교의 라벨도 자존감을 높여주진 못했습니다. 그러다 스물아홉이 되던 해, 문득 의문이 들었다고 합니다.


'나는 왜 스스로를 사랑할 수 없을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스스로의 모습을 싫어하고만 있나?'


그 후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고 합니다.


"인생의 3분의 1을 내가 싫어하는 모습으로 살았어. 평생을 이렇게 살고 싶어?"


답은 간단했습니다.


"아니. 안 돼. 절대."


몇 날 며칠을 밤잠을 설치며 고민하던 작가는 과감한 결단으로 작가의 삶을 달라지게 한 '본 어게인'프로젝트를 시작하였습니다.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는 되고 싶은 캐릭터인 미래의 자신을 구체적으로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다음 단계는 새로운 환경으로 스스로를 옮겨 놓는 일이었습니다. 다시 태어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입니다. 물론 30년간 고착된 성격이 하루아침에 바뀔 순 없었기에 하루하루 일상을 바꾸는 노력을 하였습니다. 친구들에게 먼저 인사하기, 모든 수업에 손들고 발표하기, 발표 맡아서 하기, 매일 운동하기, 어떤 일이 있어도 매일 지켜나갔습니다. 거기서 느낀 감정은 "다른 내가 되기 위해 필요한 건 오로지 '부지런함'뿐이다." 성실함이 컴플랙스였던 작가는 성실함을 무기로 일상을 바꾸어 갔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소심하였던 작가는 온종일 사람과 부대끼면서도 조금도 지치지 않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책에서는 이렇게 말해줍니다. '변화를 필사적으로 갈망하며 자신이 바라는 모습을 머릿속에 구체적으로 그리고 이를 위한 노력을 반복적으로 실천하다 보면 당장은 몰라도 1년 뒤에 바뀌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전에 읽었던 부자의 사고법에서 상상 속의 자문단에 본인이 본받고 싶은 사람을 초대하여 관찰하고 반복적인 노력으로 스스로의 생각을 고쳐서 삶이 달라졌다고 한 점과 같은 내용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코비 브라이언트도 바라는 모습을 열심히 따라 하여 이루어 낸 내용과 비슷하기도 합니다.


작가는 일을 하면서 야간 대학을 다니기도 하고 물을 무서워하였지만 극복하기 위하여 수영을 배우는 등 다양한 도전을 하였고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작은 성공'의 경험을 반복하였습니다. 반복하면 할수록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언젠가 나는 해낼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이 확신으로 단단해졌다고 합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결국 자신감으로 이어졌고 자신감이 생기게 되니 아무리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라도, 눈앞의 성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아도, 꾸준히 하면 어느 순간 실력이 놀랍도록 향상되는 때가 온다고 믿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보며 체력이 없는 것이 아닌 자신감이 부족한 게 아니었을까 생각하였습니다. 체력을 핑계로 안 하고 미루면 결과가 나빠도 '체력이 부족해서 어쩔 수가 없었다.', '시간만 충분했으면 충분히 더 잘할 수 있었다.' 등 핑계대기 좋았기 때문에 더 잠에 빠졌던 게 아닐까 스스로 반성하였고 작가가 소개해준 방식으로 사소한 도전을 꾸준히 반복하여 작은 성공을 통하여 자신감을 되찾고 변화를 필사적으로 갈망하며 제가 바라는 모습을 머릿속에 구체적으로 꾸준히 그리며 눕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1분만 있다가 눕자' 떠올려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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