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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지개 곰 Mar 12. 2023

노력에게 배신을 당한 이유

나의 성장을 막은 컴포트 존

어렸을 적 들었던 '1만 시간의 법칙'은 누구나 1만 시간을 한 분야에 투자하면 전문가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도 하루에 10시간씩 노력을 하면 언제 전문가가 될 수 있을지 계산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의 비결도 꾸준한 노력의 결과라고 말을 하는 것을 보면 1만 시간의 법칙은 거짓이 아니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 혹은 지인 등 노력에 배신당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배신은 의욕이 떨어지게 만듭니다. 무엇이 노력이 배신하게 만들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1만 시간의 재발견'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은 '1만 시간의 법칙'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시작합니다. 어떤 기술을 배우든 설명문을 쓰든 무엇인가 이루기 위하여 대부분 작업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에서 시작하여 교사나 코치, 또는 책이나 웹사이트 등에서 약간 배우고, 그럭저럭 봐줄 만한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연습하는 패턴을 거친다고 이야기합니다. 입문자 단계에서 배우는 패턴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책에서도 이 패턴의 문제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다만 중간 정도 수준까지 도달한 후에도 이러한 패턴만 유지하는 경우 더 나아갈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이 중요하지만 기본만 한다면 한계치가 뚜렷한 것을 보여주며 위의 패턴을 1만 시간 반복하게 된다면 기본에 대하여 전문가가 되는 것이지 성장하는 전문가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학을 잘하고 싶은 사람이 1만 시간 동안 덧셈만 계산한다고 대학교 수준의 수학을 풀어내는 것은 아니기에 어떤 노력을 하는가가 중요하단 것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반복되는 경우 노력에게 배신을 당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책의 서문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비범한 능력의 핵심에는 이런 재능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이 재능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선천적인 재능'이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그 재능을 가지고 태어나며, 올바른 접근법을 통해서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위에서 말한 올바른 접근법은 '더 열심히'가 아닌 '다르게 하기'라고 말하며 이것을 '목적의식 있는 연습'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연습과 목적의식 있는 연습의 차이는 자신이 편안함을 느끼는 '컴포트 존'에 얼마나 오래 머무는가의 차이라고 합니다. 기존의 패턴을 유지하며 실력이 향상되는 과정을 거치고 실력이 어느 정도의 임계치에 도달하는 경우 그동안 하던 패턴이 익숙하고 편안하며 때로는 쉽게 느껴지는 경우 컴포트 존 안에 있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컴포트 존을 벗어난다는 것은 이전에는 하지 못했던 것을 시도하는 것을 의미하며 '더 열심히'에서 '다르게'로 패턴을 바꾸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컴포트 존을 너무 벗어나게 된다면 좌절을 하고 의욕이 꺾일 수 있기 때문에 분명한 목표, 목표에 도달할 계획, 진척 정도를 추적 관찰할 수단을 가지고 집중하여 매진하고 동기부여를 유지할 방법도 준비하여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우리의 몸은 적응을 잘하는 성질과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위의 방법을 통하여 '다르게 하기'를 통하여 새로운 시도를 하고 그것을 적응시키게 되면 몸은 항상성 유지를 위하여 실력을 어느 정도 유지하게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비범한 능력의 핵심인 우리 모두가 가지고 태어나는 재능은 이러한 두 가지 성질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 처음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을 때 익숙하지 않고 실수를 하며 어려움을 겪지만 적응을 한 후 적응한 곡에 대하여 악보를 보지 않고도 어느 정도 연주를 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도 금방 연주가 가능한 것 처럼 어떠한 일이든 위의 법칙대로 컴포트 존을 벗어나고 적응을 하고 항상성을 유지시키는 노력의 반복을 1만 시간 하게 된다면 노력에게 배신당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을 읽으며 이전에 읽었던 '계속 가봅시다. 남는 게 체력인데'와 비슷한 이야기를 다른 예시와 다른 시도를 통하여 증명을 하고 있구나 느꼈습니다. '계속 가봅시다. 남는 게 체력인데.'에서 자신이 바라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작은 도전을 통하여 성공을 반복하고 자신감을 쌓게 되어 이를 기반으로 꾸준히 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1만 시간의 재발견'에서는 본인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정하고 컴포트 존을 벗어나는 새로운 도전을 통하여 성장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며 이러한 재능은 노력에서 나온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이와 같이 확실한 목표, 꾸준한 노력, 발전을 위한 도전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 가지 상세히 알게 된 점은 '계속 가봅시다. 남는 게 체력인데'에서 설명한 작은 도전의 반복이 단순한 반복이 아닌 컴포트 존을 벗어나 한계를 성장시키는 도전의 반복을 말하며 이러한 반복을 통하여 자신감을 얻고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통하여 컴포트 존을 벗어나는 도전을 다시 하게 되는 선 순환 구조를 가지는 것이 성공을 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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