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바다에서 책의 위치는?
검색이 있는데 책은 왜 읽어야 하는가?
지금까지 흘러가는 데로 살아온 삶이 후회되고 자기 주도적으로 삶을 이끌어가며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가고 싶은 마음에 성공한 사람들의 비결을 찾아보았습니다. 노력을 하여라 시간을 아껴 사용하라 등 추상적인 조언 이외에 독서를 하라는 공통적인 조언이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일주일에 한 권의 책이라도 읽기 위하여 아침저녁으로 지하철에서 독서를 시작하였습니다.
꾸준히 책을 근처에 두고 시간이 나면 읽고 있지만 이전에 읽었던 책 중에서 노력을 하는 방법을 잘 모르기에 노력에게 배신을 당한다는 이야기처럼 '책 읽는 법을 잘 모른다면 열심히 읽어도 배신을 당하지 않을까, 자기 계발 도서만 계속 읽는 것이 맞는 것일까'라는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이러한 고민의 답은 혼자서 찾을 수 없을 것이고 성공한 사람들은 책에서 지혜를 얻어 앞으로 나아갔다고 하니 답을 찾기 위하여 도서관에서 책을 찾게 되었습니다. 저는 주로 책을 고를 때 제목만 보고 고르고 그렇게 고른 책 중에서 부제목과 책 뒷 표지에 설명을 읽고 최종 결정을 합니다.
'책을 읽어도 배신을 당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책으로는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입니다. 제목부터 끌렸던 책이었고 지금 나에게 필요한 책이다 느끼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뒷 표지에 '만약 당신이 지금까지 살아왔던 대로 살기로 마음먹었다면 책을 읽지 않아도 괜찮다. 그러나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진 모습으로 살고 싶다면, 단단한 내공을 쌓아 삶의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고 싶지 않다면 반드시 책을 읽어야 한다.'라고 적혀있는 것을 보고 지금의 고민과 겹쳐 이 책을 읽으면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책을 어떠한 마음으로 읽어야 하는지,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 고르게 되었습니다.
책 보다 검색이 빠르다.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 이유로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고 말하며 정보를 얻기 위해서 이제는 책이 아닌 검색을 통하여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책을 읽지 않는다고 답합니다. 저도 책을 읽기 시작하기 전에는 똑같은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책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인터넷에서 읽은 정보를 자신의 지식이라고 생각하며, 따로 공부를 하지 않아도 자신은 충분히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대단한 착각이다. 텔레비전과 인터넷에 담긴 정보들은 '흘러 다니기'때문에 우리를 스쳐 지나가기 쉽다.
정보의 바다라는 표현이 쓰이는 요즘 스마트 폰을 이용하여 하루종일 새로운 콘텐츠와 정보를 접하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정보를 쉽게 얻다 보니 불필요한 정보까지 같이 얻게 되어 다른 정보에 정신이 팔리고 다른 자극적인 내용에 눈이 가게 되어 결국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것 이외에 다른 일을 하게 됩니다. 또한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절박함을 없애기 때문에 '필요하면 다시 검색하면 되지'라는 마음에 정보를 기억하려는 노력이 약해진다고 합니다. 책의 초반에 이런 이야기를 접하게 되니 정보를 검색하기 위해 폰을 찾고 정보 검색을 잠깐 하다가 인스타그램 혹은 유튜브로 빠지게 되는 저의 모습이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할 일은 많지만 유튜브에 들어가는 순간 아 이것까지만 보자는 생각을 수십 번 하며 저녁이 되어 후회를 하게 되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였고, 위의 내용을 읽으면서 정말 공감이 되었던 것은 제가 코딩 공부를 할 때 막혔던 부분을 검색을 하여 알아내기도 하고 관련 서적에서 정보를 얻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검색을 많이 사용하였는데 검색을 하는 경우 빠르게 막혔던 부분을 알려주어 당장은 해결이 빠르게 되었지만 조금 더 심화적이거나 다른 활용도를 알기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책에는 그와 관련된 다음 단계, 다른 예시 등 추가적인 정보를 같이 전달해 주어 공부의 방향성을 잡기 수월하여 점점 책을 통하여 공부를 하게 되었던 것이 집중도 더 잘 되었던 이유가 아니었을까 생각하였습니다.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면
책의 작가인 사이토 다카시는 책에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내가 감히 책을 읽으면 우리가 좀 더 지혜롭게, 후회 없이 살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독서로 '기준'을 찾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책을 쓰기 때문에 그중에서 나와 비슷한 삶을 살거나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정반대의 모습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삶을 만나서 겪어볼 수 없지만 책을 읽는다면 그 사람이 고난과 역경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어떠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냈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책을 읽으면 이러한 데이터들이 쌓이게 되고 서로 비교해 보며 나에게 잘 맞는 방식을 찾으면 후회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책을 읽는 이유라고 설명하였습니다.
확실히 독후감을 쓰는데도 많은 생각을 하며 글을 썼다 지웠다 하다 보면 당장은 떠올리지 못하였던 내용도 추가가 되기도 하며 보다 자세하게 기록하게 됩니다. 책에는 본인이 겪은 일들과 그 당시의 감정, 마음가짐, 극복하기 위한 노력 등이 적혀 있으며 많은 검토를 통하여 다듬어진 상태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나 조언을 얻을 수 있으며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언과 지혜는 검색으로는 얻기가 어렵고 얻는다 해도 많은 직접 경험 혹은 간접 경험을 통하여 스스로 깨달은 지혜가 아니기에 조언이 유용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을 때 중요한 점은 이러한 간접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이 책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잊지 않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책에서 더 다양한 독서의 장점을 이야기 해줍니다. 짧게 몇 가지 더 소개를 드리자면 '사카모토 다카시'라는 사업가는 2007년에 은퇴를 하고 한가롭게 골프나 치면서 살 계획이었지만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강연을 들은 후 '이나모리 가즈오'의 책을 모두 구입해 읽으며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어 새로운 도전에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삶의 방식을 바꾸어 삶의 태도를 바꿀 수 있다는 장점과 책을 읽는 것을 통하여 문장 구성 능력이 증가되어 업무 혹은 문서 작성시에 자신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되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위와 같은 내용들을 접하고 나니 책을 읽기 전에 고민하였던 '자기 개발 도서만 읽어도 괜찮을까?', '독서에게 배신당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고민에 대하여 어느정도 답을 찾았습니다. 독서를 하면서 이 책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확인을 하며 읽고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전하고자 하고 싶은 메세지가 무엇인지도 파악을 한다면 어떠한 책을 읽어도 그 의미와 메세지가 나에게 필요한 책이라면 배신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음이 생겼습니다. 또한 자기 개발 도서를 통하여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를 얻고 공부하고 싶은 분야의 책도 같이 읽어가며 커리어적인 성장도 같이 해나가는 것이 성공한 사람들이 말하는 성공을 하기 위한 독서가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여전히 하루 종일 책에 빠져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이라도 읽으며 습관화되어 책 읽는 시간을 늘려나가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