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없는 인생이 있다면 좋겠지만 누구에게나 작고 큰 걱정거리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뭐든 지나치면 안 하느니만 못하는 법이기에 걱정도 지나치게 한다면 불안감을 키우고 고민거리를 확대 해석하게 되는 오류에 빠지기 쉽다.
이런 오류에서 벗어나려면 내가 알고 있는 문제에 대해 뭔가를 할 수 있는지를 돌아보는 것이다. 물론 행동을 한다고 해서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지는 않겠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는 것. 그다음엔 그 문제에 대해 더 이상 걱정만 하는 것을 멈추는 것이다.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걱정만 한다고 해서 상황이 저절로 나아지지 않을뿐더러 스트레스와 불안감만 쌓일 테니 말이다.
스스로 내가 이 구역의 걱정 봇이라고 생각한다면 잠시 시간을 내어 머릿속을 괴롭히는 문제와 걱정들에 대해 내가 뭘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자.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내려놓는 것도 때론 답이다.
생각이라는 것은 필요하지만 지나치게 생각에 늪에만 빠진다면 과거나 미래를 생각하며 현재를 놓치고 무기력감에 빠지고 정신건강도 좋을 수가 없다. 코로나로 인한 활동의 제약으로 생각의 늪에 빠지기 쉬운 이때, 정신적으로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면 생각을 멈추고 지금 각자에게 주어진 일을 하거나 즐거움을 주는 취미나 하물며 넷플릭스에서 밀린 드라마를 보기라도 하며 웃다 보면 지금을 "그때 그랬지. 잘했어. 잘 버텼어."라고 추억할 수 있는 날이 찾아오지 않을까?
이건 나에게 그리고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이들에게 하는 응원이기도 하다.
"잘하고 있고 잘할 거야. 지금을 열심히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