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꿈치 뼈가 자라는 요족의 실체
요족은 발아치가 높이 올라가 있는 평발과 반대의 체형인데, 요족의 경우 걸을 때, 발가락과 발의 뒤꿈치만 땅에 닿게 됩니다. 이렇기 때문에 좁은 부위에 체중이 실려 오래 걷거나 뛰는 경우 발바닥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요족을 치료받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 발가락의 변형과 함께 허리 통증, 관절염 등이 야기될 수 있습니다.
요족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발도장을 찍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발에 물을 묻혀 신문지에 찍어 발바닥이 다 찍혀 있으면 '평발', 중간 부분이 살짝 비어 있으면 '정상'이며, 발가락과 뒤꿈치만 찍혀 있으면 ‘요족’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발바닥에 가해지는 압력 분포를 보면 건강한 사람의 발과 비교했을 때, 지지되는 면적이 좁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발뒤꿈치 하부에 통증이 있는 환자 중 약 50%에서 방사선 소견상 발뒤꿈치 뼈의 바닥에서 발바닥을 향해서 뼈가 가시 모양으로 자란 현상이 발견되는 데 이를 발뒤꿈치 뼈 돌기 증후군이라 한다. 치료는 대개 비수술적 요법으로 좋아진다.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운동이 특히 효과적이다. 물리치료, 보조기, 부목 고정, 소염제,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 등이 흔히 쓰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