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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방빵 Jan 11. 2022

글쓰기의 동기부여

필자가 브런치에 마지막으로 글을 남긴지도 벌써 6개월이 지났다. 본업이 작가가 아니기 때문에 거창하게 절필(絶筆)했었다고 하기에는 다소 우습고, 6개월 간의 휴필(休筆) 정도라고 하면 적절할 것같다. 부득이하게 휴필을 하게 된 이유가 글의 소재거리가 떨어졌다거나, 글쓰기를 쉬고 싶었다거나, Burn-out 됐다거나 그런 이유는 당연히 아니었고, 작년 중반쯤 이직을 하게 되면서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느라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같다. 업무 Scope이 인사, 총무, 구매, IT까지 늘어나면서 기존에 익숙했던 직무뿐 아니라 새롭게 배워야 하는 업무도 있어 그랬던 것같다.


Gettyimages 인용


하지만 글쓰기가 본업이 아닌지라 다소 게을러지고, 편안함을 추구하게 되며 굳이 다시 글을 써야할 동기를 찾지 못했다. 글쓰는데 투자할 시간에 TV를 보거나 운동을 하거나 잠을 자며 여유를 누렸다. 그런데 최근 다시 시간을 쪼개 부지런히 글을 써봐야 겠다고 생각이 드는 동기부여가 있었다.


가끔 구독자분들께서 예전 작성했던 글들에 ‘라이킷’을 해주시는 경우 고마운 한편, 글을 Update 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들곤 했었다. 심지어 몇 몇 분들은 필자의 미천한 글들을 새로이 ‘구독하기’를 해주시는 경우도 있었다. 조회수도 꾸준이 어느 정도 수준은 유지했고, 특히나 채용 시즌이 되면 조회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것을 보며, 필자의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가 있다면 다소 희생을 해서라도 경험을 나눠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한 번 쉬기 시작한 글쓰기를 다시 쓰기란 좀체로 쉽지 않았음을 조심스럽게 고백해 본다.


Gettyimages  인용


그런데 최근 ‘유과맛’이라는 분께서 아래와 같은 댓글을 남겨 주셨다. 글을 잘 쓰지 않다보니, 브런치 계정을 잘 확인하지 않고 있었는데, 출근하다 우연찮게 열어본 알림에 댓글이 있었고, 그 댓글이 출근 길에 적잖은 감동의 물결을 일으켰다. ‘나의 글이 누군가에게 이렇게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니’ 하는 생각이 미치다 보니, 마음 뿌듯했고, 그 자체로 필자에겐 강한 동기부여가 되어 '22년의 시작을 계기로 다시 글쓰기에 시간을 투자하고, 부지런을 떨어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로부터 벌써 열흘이 지났다. 안하던 일을 새해가 되었다고 다시 시작하기란 쉽지 않았지만,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기여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퇴근 후 늦은 시간에 다시 노트북을 켜게 되었다.


Brunch 댓글 인용


평소 필자의 글을 읽는 분들께서는 무엇을 위해 살고, 어떤 동기부여로 움직이시나요? 필자도 그랬었지만, 대부분 청춘들이 행동하고, 직업을 선택하는데 있어 동기부여는 밥벌어 먹고 살기, 돈 벌기일 것이다. 그런데 어느 정도 나이를 먹고, 한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시장 경쟁력에 약간이나마 자신감이 생기다 보니, 이제는 눈앞의 돈벌이 보다 사회에, 함께 사회를 이루고 있는 구성원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되고,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필자가 요즘 이 사회에, 함께 이 시대를 살아가는 구성원들에게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유과맛’님의 댓글과 취업 소식이 필자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필자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통해 사회에, 청춘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부터 다시 미천한 글을 연재해 보기로 마음 먹었다. 직장 생활을 하며 남들보다 조금 일찍 알게 된 Insight를 공유하고, 경험이 부족해 선배에게 기꺼이 지혜를 얻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필자가 조금 부지런을 떨어 작으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자주 글을 올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종종 시간 나는대로 글을 올려볼 테니, 다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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