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오늘보다 더 덤덤해지기를 바라며
나는 ‘상처’가 싫다.
‘상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겠냐만은
내 안에는 ‘상처 예방 방지 작동 기능’이
그 누구보다 월등한 데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그래서 난,
인간관계의 마음 교류를 차단한다.
사랑 관계의 감정교류를 차단한다.
인간관계에서 조그마한 ‘상처’에도 아무는 데까지
참 힘들더라. 그래서 큰 ‘상처’가 될 것 같은 ‘사랑’이라는 것은 경험, 도전, 용기라는 모든 의지가 없었던 겁쟁이 었다.
그 감정에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하려 하면 상처 예방 방지 작동 기능이 발동되어 재빨리 진정 상태 모드로 만든다.
그러다 보니
사람마다 하나씩 간직한다던 ‘어릴 때의 첫사랑’ ‘매일 눈물로 살았다던 ‘슬픈 애틋한 사랑’ ‘불같은 사랑’ ‘재회’ 등의 그 흔한 사랑 이야깃거리가 나에겐 없다.
상처를 받는 것이 두려워 사랑 앞에선 날 선 고슴도치가 되어 도도한 척 날카롭게 자존심 세우며 내 마음의 선을 지킬 뿐 이었다.
나이를 먹는 만큼 모든 것에 덤덤해지겠지 했지만
아직까지도 ‘상처’라는 감정을 감당하기엔 참으로 미숙한 어른이다.
마음의 손상과 회복으로부터 더 덤덤해질수 있다라는것을 안다. 인간이어서 느낄 수 있는 수많은 감정 경험에 스스로가 닫고 살았던 나는 조금더 한반짝 용기를 내기로 했다.
상처에
덤덤해진다 혹은 단단해지기 위한 노력.
첫 번째 ‘인정하기’
- 난.. ‘자존심만 강한 겁쟁이’ 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