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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부아빠 Jan 06. 2023

코로나19세대의 졸업 풍경

선생님들과 후배들의 특별 공연까지 곁들여져서 축제 같은 졸업식이었습니다.

작은 아들은 어제 중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아들은 코로나19가 한창 일 때, 초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당연히 초등학교 졸업식을 못했습니다.


중학교 입학식도 못했습니다.

학교 안내와 선생님 소개 동영상을 제작해서 유튜브로 입학식을 대신했습니다.


홀해, 학교에서 졸업식을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은 체육관에서 가족 친척들과 함께 성대하게 졸업식을 치뤘습니다.

선생님들과 후배들의 특별 공연까지 곁들여져서 축제 같은 졸업식이었습니다.

반 별로 동영상도 제작해서 졸업식에 모인 사람들이 함께 시청하며 웃었습니다.


동영상은  고등학교에 가서도 잘 견디고 버텨서 좋은 대학교에 가서 만나자는 말이 대부분입니다.

학창 시절을 견뎌야만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높은 성적과 좋은 대학들에 관한 말 뿐이었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왠지 모를 서글픔이 밀려왔습니다. 


아쉬움과 눈물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웃음과 즐거움으로 가득했습니다.


식사 후....


아들은 학원으로 향했습니다.

친구들과 학원에서 만나기로 했다며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섰습니다.

학원가는 아들의 뒷모습이 쨘~해 보입니다. 


아들이 학원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축하한다고! 수고했다며 꽉 안아주려 합니다. 

그리고 엄마 몰래 용돈도 챙겨주려고 합니다. 


아들....

졸업을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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