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과목소리의상관관계2 #목소리#화술#CEO
CEO가 될 목소리
중저음 목소리는 남성의 사회생활에 유리한 속성이라는 데는 누구나 동의하지만 CEO를 포함한 리더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2013년 듀크대 메이유(Mayew) 교수팀은 목소리 피치와 CEO 성공 간 관계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국 792개 기업 CEO의 연설 테이프를 구한 뒤 목소리와 해당 기업의 각종 경영지표 간 관계를 분석했다. 우선 792개 기업 CEO의 중앙값(median)은 목소리 피치 125.5㎐, 연봉 370만 달러, 나이 56세, 재직기간 5년으로 조사됐다. 목소리가 낮은 CEO일수록 규모가 큰 기업을 경영하는 것으로 드러났고 그에 따라 연봉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치가 중앙값보다 21㎐ 낮은 이들이 경영하는 기업규모는 440만 달러, 연봉은 18만 7000달러가 각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재직기간도 중앙값을 가진 CEO들보다 151일(약 5개월)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요약하면 중저음의 목소리를 가진 CEO는 목소리가 높은 CEO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기업에서 일하고, 연봉도 높고, 재직기간도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다른 모든 변수를 통제한 가운데 목소리 효과만을 분석한 것으로 목소리가 CEO의 커리어에 큰 차이를 가져온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밖에 또 다른 실험 연구에서 사람들은 중저음 목소리를 가진 개인이 리더십도 출중할 것으로 평가하는 등 중저음은 CEO의 필살기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중저음이 능력, 설득력, 자신감, 신뢰도 등 긍정적인 속성과 연계돼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동아 비즈니스 리뷰 https://dbr.donga.com/article/view/1303/article_no/6875 >
기사가 재밌습니다. 기사에서 언급한 연구결과에 잠깐 주목해 볼까요?
"목소리가 낮은 CEO일수록 규모가 큰 기업을 경영하는 것으로 드러났고 그에 따라 연봉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치가 중앙값보다 21Hz 낮은 이들이 경영하는 기업규모는 440만 달러 , 연봉은 18만 7000달러가 각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기사에서 말하는 중저음의 목소리가 바로 제 개인저서 " 좋은 말로 할 때 말 좀 합시다."에서 언급한 "울림 있는 목소리"입니다. 목소리 훈련을 거치면 자연스럽게 아래쪽, 즉 단전에서 태양신경총을 거쳐 나오는 저음의 목소리인 것입니다. 안정된 느낌의 중저음으로 들립니다. 이를 가리켜 바로 전에 쓴 글 " 목소리와 연봉의 상관관계"에서는 '장에서 나오는 목소리'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중저음의 목소리를 가진 이들이 연봉이 높다." 물론 단지 쇳소리가 날 정도로 억지로 내린 인위적인 중저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본인이 편안하게 말하는 상태에서 포근하면서도 울림이 강하게 느껴지는, 말하는 사람의 가슴을 울리는 것은 물론 듣는 사람의 가슴도 울리는 그런 목소리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더 높은 수입을 가지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들은 세상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 글에서 목소리가 훈련을 통해 울림을 가지게 되면 (중저음으로 낮아지게 되면) 그것은 반드시 세상에 대한 깊은 이해와 깨달음을 동반한다고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돈을 번다는 행위는 "가치 있는 서비스나 재화를 제공하고 그에 대한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모든 성공한 CEO나 창업자들은 인간이 무엇을 원하는지, 또 변화하는 세상에서 새롭게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능력을 지녔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해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방문하는 카페나 음식점도 마찬가지입니다. 손님들의 불편을 빠르게 눈치채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손님들 각각에 대해 즐거운 분위기로 식사를 마칠 수 있도록 신경을 쓰는 곳은 장사가 잘 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 , " 상황을 파악하고 앞을 내다보는 통찰력과 직관력" 은 곧 성공의 직접적인 원인인 것입니다.
그리고 훈련을 통해 목소리가 중저음으로 바뀌게 되는 과정에서 이는 당연히 얻게 되는 선물인 것이죠. 목소리에 투자하는 것은 곧 시간이나 비용의 몇십 배 이상으로 효용을 뽑아낼 수 있는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물론 무턱대고 억지로 목소리의 톤을 낮추어 중저음 흉내를 내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대를 망가뜨리고 결절에 이르게 하는 한 원인입니다. 오히려 사람들에게 우스꽝스러운 이미지만 줄 수 있습니다.
울림 있는 목소리, 중저음의 목소리를 가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훈련을 통해 천천히, 자연스럽게 진행되어야 하며 먼저 흉식호흡을 횡격막 호흡으로 바꾸어 울림 있는 "자신의 진짜 목소리"를 찾은 다음 IAP호흡을 통해 발성에 필요한 코어 근육을 단련시켜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말을 호흡에 얹는 감각을 찾게 됩니다. 점점 훈련이 진행되며 더 강해지는 울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처럼 계속해서 자신의 목소리를 체크하고 훈련을 꾸준히 평생, 해야 합니다. 하루에 10분만 투자하시면 됩니다. 그것을 습관으로 만들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몸의 각 차크라들이 활성화되기 시작합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우리가 깨달음의 과정을 거치도록 유도하게 됩니다. 시야가 넓어지고 폭넓은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그렇기에 지금껏 알고 있던 상식이 깨어지고 자신이 몰랐던 새로운 지식들에 대한 관심이 생겨나고 그것을 공부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이전 글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더 이상 사고의 관점이 두려움이나 불안이 아니게 됩니다. 대신 용기와 사랑이 생겨나게 되며 인간에 대한 포용과 이해도 더 커지게 됩니다. 그렇기에 그들의 높은 연봉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 모든 과정을 거쳤으니까요.
<제 목소리가 들어간 광고들 중 다양한 느낌들로 뽑아 봤습니다. 이런 광고들을 통해 여러분들을 10년간 만나왔습니다. >
13년 전 저의 목소리는 결코 지금과 같은 중저음이 아니었습니다. 고음의 앳된 목소리였습니다. 평범한 목소리였습니다. 광고 녹음을 할 때마다 제 목소리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져야 했었습니다. 지금과 같은 일을 하고 있지만 수입은 바닥이었고 매일매일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우울증에 시달렸고 정신과 약을 먹어야 했으며 "난 왜 이럴까." "정말 죽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매일매일을 고통스럽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꾸준한 훈련을 통해 지금의 중저음이 되었습니다. 울림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높은 수입을 얻고 책을 썼고 좋은 사람들을 만났으며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었습니다. 다양한 지식에 관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공부하게 되었으며 그 결과 지금도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렇기에 제가 '목소리'에 대해 계속해서 강조하는 거겠죠.
그래서 여러분에게 오늘도 저는 권합니다. " 목소리 훈련하지 않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