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새 인생을 선물해 준 자기에게 보내는 편지
자기를 생각하면 항상 먼저 떠오르는 말인 것 같아
고마워.
자기와의 만남으로 인해
내가 생각만으로 가지고 있던 삶을
하나둘씩 실천할 수 있는 힘을 많이 얻은 것 같아.
나는 그래서 내 인생을 바꿔준 자기에게
항상 빚진 것 같은 기분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같아.
항상 고마운 것들이 많거든.
자기가 불안하다고 감정이 안 좋다고 할 때에도
나는 그러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자기에게는
내가 그 순간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 같아.
아직도 내가 받은 것에 비해 많이 못 돌려주고
있는 것 같아서 내가 고마운 만큼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보려고 해.
내가 갚을 수 있도록 평생 함께해 줘. 사랑해.
연애 독백의 열 번째 글은 남편이 프러포즈를 할 때 읽어주었던 편지로 대신해 본다.
일부러 문장부호도 줄바꿈도 아무것도 손대지 않았다.
투박하지만 진심이 느껴져 언제 읽어도 참 마음이 뭉클하고 따뜻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