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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살랑하늘 Aug 31. 2023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여름에 만나기 시작해 함께 겨울을 보내던 어느 날

우리가 연인이 되어 나왔던 카페에서

너는 나에게 물었어.


"내가 뭘 더 해줬으면 하는 게 있어요?"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너는 또 펑펑 울더라.

전혀 예상치 못한 답이었다면서.


우리가 만나며 너에 대해 내가 가장 바라는 하나는 늘 같았어서

나에겐 답이 정해져 있는 무척 쉬운 질문이었는데.




지금도 그 마음은 그대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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