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릭 배크만 <오베라는 남자>

A Man Called Ove by Fredrik Backman

by 정숙진

이번 주 낭독/필사할 문장:


Death is a strange thing. People live their whole lives as if it does not exist, and yet it's often one of the great motivations for living. Some of us, in time, become so conscious of it that we live harder, more obstinately, with more fury. Some need its constant presence to even be aware of its antithesis. Others become so preoccupied with it that they go into the waiting room long before it has announced its arrival.


***스포일러 주의***


살아갈 의미가 없다 여긴 남성이 삶을 마감하겠다 나서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언뜻, 암울한 비극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시종 웃음을 주다가 결국 감동의 눈물을 남기는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고... 평생을 몸 받친 직장에서 버림받고... 나이만 먹었다 싶어 아무도 자신을 찾지 않으리라 여겨... 절망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그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이웃과 사회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어찌 보면, 오베는 여느 동네에 한 명 즈음 있을 법한 까칠하면서도 마음만큼은 따뜻한 아저씨, 할아버지 같은 존재죠. 겉으로 보이는 무뚝뚝한 모습만 보고 판단한다면 다가가기 힘들겠지만,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우리의 이웃을 들여다본다면 이런 보석 같은 사람을 만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죽기만을 바라던 오베 또한 새로운 삶의 희망을 찾는 계기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웃에게 관심을 쏟는 순간부터 생겨납니다.


위 글은, 죽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오베가 혹은 저자가 하는 말로 보입니다. 누구나 언제든 죽음을 맞이하기에 죽음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이를 두려운 존재로 평생을 피하려 도망 다니며 시간을 낭비하는 이가 있지요. 혹은, 오베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을 앞당겨서라도 죽음을 맞이하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토록 죽음을 맞이하려 애를 쓰다 결국 다시 살아갈 의미를 찾게 되는데 말이죠.




책에서 발굴한 문장을 활용해 낭독과 필사를 하는 북클럽입니다.


사전에 공지한 책을 미리 읽어보세요. 영어로 완독 하는 일이 부담스럽다면, 한글 번역본을 읽거나 영화, 드라마로 감상해도 됩니다. 물론, 그냥 참여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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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번역가, 여자, 엄마, 아내, 주부로 삽니다. 생소한 영국의 문화와 그 속에서의 제 경험을 쉽고 재미있는 글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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