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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지마 Apr 10. 2021

변호사님, 그러지 말고 아이패드를 사세요.

(결국 아이패드 샀고 완전 짱이라는 이야기)

수습을 시작하고 나서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았을 때, 이런저런 곳에서 활동도 시작하고 재판도 따라다니곤 했다. 그때 하필 눈에 띄었던 것이, 멋있는 사람들은 다이어리를 꺼내서 일정을 적는구나(?!)였다. 그왜, 재판에 가면 서면 진술하고 어쩌구저쩌구 한 다음에 기일을 잡지 않는가. 그럼 다들 어딘가 멋진 주머니에서 멋진 수첩을 꺼내어 “아, 그날은 제가 지방 재판이 있어서...”, “네, 그 날로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같은 말들을 하는 것이다. 모임에 가도 그랬다. 우리 다음 스터디 날짜는 언제로 잡을까요? (뒤적뒤적) 그날은 제가 다른 세미나가, 그날은 지방 재판이.... 왜 하필 저런 것에 꽂혔느냐고? 몰라 나도. 마침 돈도 벌겠다, 마침 2020년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었는데 몰스킨은 1.5년짜리 다이어리를 내놓겠다, 2만 원은 되는 다이어리를 사고 싶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근데 아직 씀씀이는 학생 마인드였던 나는 친하게 지내던 다른 어쏘 변호사님과 수다를 떨다가 이 이야기를 꺼냈다.


“...그래서 몰스킨 다이어리가 얼마얼마인데, 이걸 사도 되나 싶은 거예요 이렇게 비싼데 갖고는 싶은데~ 만년필 잉크도 비치는데~”

“(오랜 침묵) 변호사님, 그러지 말고 그냥 아이패드를 사세요. 그럼 다이어리를 안 쓴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


그 후 반 년. 결국 나는 아이패드를 사버렸다. 




아이패드 혹은 갤탭. 나는 정말로... 안 살 줄 알았다.

내가 막 수습으로 일하기 시작했을 당시, 우리집엔 제대로 된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이 없었다. 학부 때 샀던 노트북은 이제 그만 본인을 잊어 달라고 하기 시작해서 데스크탑이든 노트북이든 뭐든 하나 장만하긴 해야 했다. 근데 내가 게임을 하는 것도 아니고, 부모님이 집에서 컴퓨터를 쓰실 일이 있는 것도 아니다보니 내가 적당한 노트북 하나 사고 끝내면 될 일이었다. 그런데... 그런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태블릿pc를 썼다(?). 나야 재판 나갈 일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수습 당시에 일이 많은 것도 아니었다보니(그리고 그 사무실은 종이기록을 보거나 전자소송을 썼다) 태블릿pc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했는데, 게다가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없이 태블릿pc 하나만 사기엔 너무 애매했는데, 그게 또.... 고민이 되는 것이다. 마침 이때 또 친구가 너 나중에 재판 다닐 때 어쩌고 저쩌고, 당연히 태블릿이 필요할 것이고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이래저래 찾아보니 주로 변호사들은 아래와 같은 선택지 중 택하는 것 같았다.


-노트북 1, 태블릿pc 1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컨버터블 노트북


돈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마통도 있지만) 노트북1 탭1을 다 사자니 너무 부담스럽고, 서피스는... 서피스는 가성비충인 내가 받아들이기에 가슴이 너무 아팠다. 컴퓨터를 잘 아는 건 아니었지만 이.. 이 돈이면 노트북을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서피스를 한참을 들여다보다가.... 결국 서피스는 선택지에서 제외했다. (나중에 서피스 들고다니는 분 보긴 했는데 편하고 가벼워 보이긴 했다)


결국 산 것이 컨버터블 노트북. 


레노버 씽크패드 X1 Yoga 홍보사진. 내 거 이름 잊어버려서 비슷한 걸로 찾아왔다. 출처: https://www.lenovo.com/kr/ko


나는 노트북이 180도로 누울 수 있다는 것도 상상을 못 했는데(학부 때 산 노트북... 그분은 180도까지 가셨다가는 그대로 돌아가실 것만 같아서), 완전히 뒤집어져서 태블릿으로도 쓸 수 있다고??? 이런 게... 내가 로스쿨 열람실에 박혀 있는 동안 생겼단 말인가? 나 몰래??? 그래서 친구들에게 여러모로 여쭈어보았다. 가성비충의 마음을 알아주시는 친구들은 레노버 요가랑 두어 가지를 더 점지해주셨던 것 같다. 마침 삼촌이 삼성 플렉스를 보여주셔서 진짜로 써 보니... 오... 이건.... 괜찮은걸....! 결국 레노버(요가는 아님) 컨버터블 노트북으로 하나 장만했다. 1.5kg대면 2kg보단 가벼우니까 괜찮겠지(?!).


써보니 진짜로 돌아가기도 했고(?!), 360도로 돌려서 그림을 그릴 수도 있었다. pdf로 기록을 다운받은 뒤 drawboard PDF 같은 프로그램으로 열어서 밑줄을 긋거나 메모를 해 가며 보기도 했다. 그림을 그려 가며 메모를 하기도 했다. 그리고 다들 신기하게 쳐다봤다. 낄낄!


그러나 문제가 있었다. 무거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고 다니기엔 나쁘지 않은 무게였다. 그런데... 무거웠다. 노트북에 그림을 그려서 대화하려고 할 때, 즉시 호로록 뒤집어서 그림을 후루룩 그릴 수 있냐 하면 응... 되긴 돼... 수준의 말밖에 할 수가 없었다. 지하철로 이동하면서 노트북을 꺼내서 뒤집어서 기록을 볼 수 있냐고 하면 응... 할 수는 있지... 정도였다. 그리고 ‘베젤’이라고 하나? 테두리 부분이 아주 가늘어서 내가 어디까지 손을 갖다대서 묵직함을 견디게 하며 뒤집어도 되는지 조금 불안하기도 했고. 

(삼성이나 엘지 쪽에서는 1.0kg대의 컨버터블 노트북도 나오는 것 같았다. 삼촌이 쓰시는 삼성 플렉스는 엄청 가볍던데. 그거였음 좀 달랐을까 싶지만 삼촌 그거 200만원 주고 사신 것 같았다;)

무게와는 조금 다른 문제지만 (윈도우에서 지원하는) 노트북 모드와 태블릿 모드를 전환해가며 작업하는 것이 약간 귀찮기도 했다. 이래서 아직은 노트북과 태블릿은 별개라고 하는 것이었구나. 눈물이 나네요.... 결국 노트북은 노트북으로 쓰게 되는 거구나...


그리고 모델마다 약간 다른 이야기긴 한데, 내가 산 레노버 모델의 경우 펜촉이 딱 고정되어 있는 게 아니라 평소엔 약간 나와 있다가 쓰려고 화면에 대면 살짝 쏙 들어가게 되어 있었다. 대체 왜 이따위로 만든 건진 모르겠는데 그 때문에 안 그래도 잘 못 쓰는 글씨가 더 흔들리는 것 같았다. 애플펜슬이나 삼성 플렉스 펜 같은 건 안 그런데. 흥. 그리고 어차피 태블릿이든 컨버터블 노트북이든 다 비슷하긴 한데, 펜 수납이 가능한가의 문제도 있다. 노트북 내부에 쏙 꽂거나 할 수 없으면, 펜을 깜박하고 놓고 나오거나 잃어버리거나 안 쓰게 되거나 할 수도 있다.




그러다 뜬금없이 아이패드병에 걸려버렸다. 나는 예전에 아이패드병이라는 조어를 정말 이상하게 생각했었다. 왜 그게 병이야? 그렇게까지 사고 싶을 것 같진 같은데... 아니었다. 아이패드병이라는 것은 어느날 찾아와 나를 뒤흔들고 살 때까지 나를 떠나지 않는 것이었다. 사실 ‘왜 사고 싶은가?’에 대한 답변은 끝까지 하지 못했다. 변명은 할 수 있었다. 아니 내가 이제 돈도 버는데..... 라고......; 사실 전에도 아이패드(아주 구세대이고 내 것이 아니라 몇 세대인지 모름)나 갤럭시 탭 S2를 썼었는데, 있으니 편하긴 한데 꼭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안 들었었다. 하긴 그것들은 펜슬 지원이 안 되는 모델이긴 했다. 트위터에 아이패드병에 걸려버린 것 같다고 얘기했더니 모든 트친분들이 헐레벌떡 달려와 아이패드병은 사야 나아요, 사실 거면 큰 거 사세요, 펜슬 꼭 지원되는 걸로 사셔야 해요 ..... 같은 말씀을 해주셨다. 개중에 한 친구와 잠시 만날 일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자기 것(펜슬 1세대 되는 모델)을 들고 나와서 써보라고 영업하기까지 했다. 참고로 그 트친분들은 모두 로생/변호사들. 그럼... 이 사람들이 다 추천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겠지...? 


아이패드 모델을 비교해보세요! 프로, 에어, 아이패드, 미니를 비교할 수 있도록 된 애플 사이트에서 캡쳐해왔다. 실제 사이즈랑 똑같은 비율로 찍어둔 건진 모르겠지만 그렇겠지;




구입할 모델을 정하는 데에도 고민이 정말 많았다. 일단 미니는 너무 작아서 애초에 제외했고, 아이패드와 에어는 대체 뭐가 다른지 몰라서 그냥 에어로 봤다(?). 나중에 어떤 분이 이런저런 것들이 다르다고는 하시던데 어차피 내가 알 수 없는 차이이긴 했다. 개중에 가장 고민한 건 프로12.9 vs 프로11 vs 에어였는데, 프로12.9가 변호사 오픈카톡방에서 가장 많이 추천하는 기종인 것 같다. 아마 A4 기록을 pdf로 볼 때 실제 종이 사이즈랑 똑같이 나와서 그런다는 것 같다. 그 외에 한 화면에 2장을 띄워두고 보려면 프로11이나 에어는 너무 작아서 답답하다는 것 같기도 하고. 나는 프로만큼의 성능은 필요하지 않아서(그림을 그리거나 영상 편집을 하진 않으니까) 에어로 결정했다. 다만 펜슬 꼭 되는 걸로 사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펜슬도 같이 사기로 했고. 와이파이보다는 셀룰러 지원되는 모델을 사라고 하는 조언을 들었는데, 예전에 썼던 갤럭시탭 S2가 셀룰러 지원이 돼서 가끔 핸드폰 꺼졌을 때 탭에 핸드폰 유심 넣어서ㅋㅋㅋㅋㅋ 이런저런 연락을 하거나 했었던 게 기억나서 가능하면 그렇게 할까 싶었다.


그래도 혹시나 내가 안 쓰는 사람이면 큰일이니까 중고로 사기로 했다. 용량...은 웬만하면 큰 걸로 사라는 조언이 있었고 나도 그렇게 하고 싶었지만 중고로 사다 보니 선택지가 많지 않긴 했다. 마침 당근마켓에 에어4 미개봉 상품이 우르르 올라오긴 했는데(그때가 애플 신학기 에어팟 증정 시기여서 아이패드를 사서 에어팟을 받은 후 아이패드를 파는 건가 싶었다), 셀룰러 모델로 사라는 친구분 말씀과 펜슬이 정말 최고라는 다른 분들 말씀에 따라 에어3 셀룰러 모델 + 펜슬 함께 파는 게 보여서 샀다.


그리고, 새로운 시대가 열려버렸다.




새로 옮긴 회사는 종이기록을 기본으로 하되 모든 기록을 pdf로 공유해주는 좋은 회사였다; 전자소송으로 pdf 다운로드야 당연히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거지만, 형사기록도 다 등사해오셔서 스캔 떠서 공유해주셨다. 그럼 내가 그걸 구글드라이브나 원드라이브 같은 곳에 올려서 노타빌리티 기타 메모어플로 받아서 밑줄 긋고 메모를 하면...? 세상에 이런일이? 변호사들 오픈카톡방을 보면 다들 아이패드 쓰던데, 전자소송도 안 된다는데 왜 쓰나 했다. 이래서 쓰는구나!!! 어쨌든 쓰게 되어 있고 그럼 너무 편하니까!!!!!! 얼마나 편했냐면, 한 달 가까이 못 보고 울던 형사기록 두툼이 중 몇 권을 주말 내내(우리회사는 야근 주말출근 안 시킨다... 그냥 아이패드가 좋아서 그랬다는 뜻...) 아이패드로 읽었을 정도였다. 밑줄 긋고 메모하고 책갈피 기능으로 중요한 부분 체크해놓고!! 와~~!!!!


아이패드를 샀다고 하니 트친들이 우르르 달려와서 각종 메모어플을 추천해주셨다. 굿노트, 노타빌리티, 플렉슬 정도? 그 외에도 유명한 어플이 5가지 정도 있는 것 같은데 난 노타빌리티로 샀다. 다른 어플들도 대체로 비슷하긴 한데, 노타빌리티로 메모를 할 경우 나한텐 이런 점들이 편했다.

1) 선택지가 너무 많지 않아서 오히려 편하다: 펜, 텍스트 메모, 형광펜, 올가미 도구, 지우개 정도. 색깔도 더 추가할 수는 있지만 적당히 예쁘고 필요한 색이 세팅되어 있다.

2) 메모하면서 녹음을 할 수 있다: 나중에 녹음을 틀면 그 부분 대화를 할 때 어디를 메모하고 있었는지 보여준다. 회의나 상담에서 놓쳤던 부분, 어떤 맥락이었는지 잊은 부분을 찾아서 체크하기에 아~주 편하다. 소음도 크게 심하지 않다. 전에 컨버터블 노트북에서 원노트(아마)로 녹음+메모했을 때에는 대화 내용은 하나도 안 들리고 두두두두둑 하고 화면 두드리는 소리만 났다. 그건 아마 기계 문제였겠지만....


동부구치소 후기에 올린 구치소 앞에서 코로나 검사하는 그림. 구치소 앞 천막에서 얼굴이 파랗게 질린 농담곰이 면봉을 쳐다보고 있다. 


이건 동부구치소 후기 때 그렸던 그림인데, 이것도 노타빌리티로 그린 거다. 노타빌리티에서 구글드라이브로 공유하면 pdf나 NOTE(노타빌리티 포맷이라고... 백업하거나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할 때 쓰라고 한다) 등의 확장자를 선택해서 업로드할 수 있다. 동부구치소 후기의 경우 jpeg를 선택해서 압축파일로 업로드한 걸 살짝 편집해서 올린 것. 내가 그림까지 그리게 되다니 아이패드 최고!


게다가 내가 한 달 넘게 아이패드.. 아이패드... 이러다가 샀다 보니; 엄마가 아이패드 산 기념으로 키보드를 사주셨다. 매직 키보드는 아니고 로지텍 키보드인데, 매직 키보드는 별도로 애플펜슬 수납 공간이 없는데 로지텍 건 펜 수납이 가능해서 좀 무거워도 그걸로 했다. 지금은 해외배송만 되는 것 같긴 하다. 사실 펜 수납 부분이 엄청 튼튼한 건 아니고 그냥 천 같은 재질로 된 게 붙어있는 수준이긴 한데, 이 정도만 해도 어디냐 싶다. 애플펜슬 2세대 지원되는 모델을 샀으면 자석처럼 붙어있으면서 동시에 충전도 되는 것 같아서(1세대는 꽂아서 충전해야 하고 그런 수납 기능도 없다ㅠㅠ) 아주 약간 후회할 뻔 했지만 이 정도도 충분해!


로지텍 Slim Polio 키보드. https://www.logitech.com/ko-kr 에서 캡쳐.


솔직히 (돈도 잘 못 모으면서 구두쇠로 사는) 나로서는 집에 블루투스 키보드가 있는데 왜 키보드를 또 사준다는 거징? 싶었지만 엄마가 너무 사주고 싶어하셔서(?) 한참 고민하다 받았는데, 사고 나서야 알았다. 이건... 정말 필요한 거였구나...!! 일단 나는 패드를 세워놓을 만한 거치대가 없는데, 얘는 자석이 달려 있어서 저 부분에 척. 하고 가서 붙는다. 보기에 아주 좋은 각도고. 그러다가 갑자기 지하철 타고 먼~~~~ 곳에 재판 나갈 일이 있었는데 하필 그때 급한 서면이 있어서 지하철로 영원한 길을 가면서 서면을 쓰는데 이게 진짜로 가능하다니...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패드랑 키보드 아니었으면 그날 망했을 것 같다.


아, 그러고보니 아이패드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하면 <hwp 문서 편집하기 어려움>이긴 하다. 난 폴라리스 오피스로 편집했고, 마지막에 혹시 문제 생긴 부분 없는지 체크하긴 했지만 별 문제 없이 작업이 되어 있긴 했다. 단순히 보기만 할 거면 한컴뷰어가 있고. (약간 다른 이야기인데, 한컴뷰어에서 pdf로 저장하는 법을 몰라서 한참 헤맸는데 알고보니 인쇄 버튼 누른 다음 뜨는 미리보기 화면을 확대하면 아주 큰 미리보기 화면이 생기고, 그 우측에 뜨는 공유 버튼을 누르면 저장이나 공유할 수 있는 옵션들이 뜨게 되어 있었다. 이런... 방법이... 있는데... 못 해서... 한참을 헤매고....)


그 외에 카카오톡으로 공유 안 되는 문제야 pc버전 카카오톡을 쓸 수 있는 노트북이 아니고서야 뭐든 비슷하고... 구글드라이브에 올려서 링크 따든가 하면 되지. 아니면 다들 텔레그램을 쓰자구요(?).


사실 아직도 스플릿뷰를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기록 보면서 메모하기는 안 해봤는데; 그것도 엄청 편하다니 곧 해봐야지. 화면이 작아서 잘 안 보이긴 하겠지만 뭐 어때 아이패드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그러고보니 서경모바일이라는 곳에서 태블릿 요금제 괜찮은 게 있다는데 걔도 함께하면 나는 업무짱!




여담: 그 외에도 퇴근 후에 목에 안 좋은 자세로 누워서 배에 아이패드 올려놓고 <하하하 냥이네> 보면 얼마나 행복한지 아십니까? 다들 당근마켓을 켜자구!



(참고로 처음에 얘기한 몰스킨 다이어리도 샀었다. 음... 뭐 잘 들고 다니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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