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우연론자 May 19. 2023

백한 번째 삶

시, 보다 열린 마음으로 웃어넘기며 살아가기

백 번의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

한때 천하를 손에 거머쥐었고

헬레네를 품에 안기도 했다

매번 만족스러운 삶이었다


하지만 삶은 죽음과 함께 흩어졌다

그 어떤 영광도 영원하지 않았다


어느덧 백한 번째 삶

한 번쯤은 보다 열린 마음으로

흘러가는 대로, 되는 대로 살아볼까

문 하나가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리기에





나를 괴롭히는 문제에 대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해골이 된 나에게 자문을 구한다. 나의 해골은 죽음을 끌어안고 박장대소 할 것이다. 낄낄낄. 그렇다. 삶의 모든 문제는 웃어넘길만한 것이다. 내가 벌이는 일들은 대부분 상당히 웃긴 일이다. -도리스 되리-


사람은 꿈이 좌절되고, 바라던 인생을 손에 못 넣는다고 해도. 아니, 대폭으로 원하는 인생이 아니더라 해도 잘 살아갈 수 있는 법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나름의 행복을 느끼거나 한다. 꿈이나 희망을 이루는 일보다, 그렇지 않고서도 잘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살아가는 것 이전에 중요한 일일지도 모른다. -신 최강전설 쿠로사와 中-

매거진의 이전글 두 개의 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