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덕트 오너(Product Owner)의 업무 파트너들
마블 시리즈, 히어로 물을 보면 감탄할 때가 많습니다.
히어로 혼자 악당을 잡을 계획을 세우고, 몰래 본거지에 들어가 악당을 소탕합니다.
1인 n역을 하는 것이죠.
그러나 프로덕트 업무는 그렇지 않습니다.
양판소(양산형판타지소설) 주인공급의 스펙이 아주 뛰어난 프로덕트 오너(Product Owner)가 오더라도
수 많은 업무들을 PO 혼자서는 할 수 없습니다.
전략, 기획, 디자인, 개발, 마케팅을 혼자서 모두 완벽하게 잘 할 수 있는 프로덕트 오너도 없을 뿐더러,
시간적 여유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덕트(Product) 개선을 위해선
프로덕트 오너 뿐만 아니라 각 영역별 업무를 담당하는 구성원들이 팀을 이루어 일을합니다.
좁은 범위로 보자면 디자이너, 개발자와 일을 하고있으며
넓은 범위를 보자면 데이터 분석가, 마케터, 경영기획자들과 함께합니다.
1.
이처럼 다양한 포지션들과 일을 하고있지만
프로덕트 오너는 주로 디자이너, 개발자와 함께 일하고 커뮤니케이션합니다.
기획서 작성, 데이터 분석과 같이 PO 혼자서 일하는 시간을 제외한다면,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이들과 보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몇명이랑 일해요?' 라고 여쭈어보신다면,
웹과 앱에서 동일한 제품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덕트의경우 최소 6명의 구성원들과 일한다고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디자이너 1명, 퍼블리셔1명,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 1명, 앱 프론트엔드 개발자 2명, 백엔드 개발자 1명
(회사 규모나 정책에 따라 더 적기도 많기도 할 수 있습니다.)
2.
이들은 각각 어떤 프로세스로, 어떻게 일할까요?
프로덕트 오너가 신규로 출시/개선해야할 프로덕트의 기능 개선, 또는 신규 출시에 대한 정책을 정의합니다.
디자이너는 프로덕트 오너가 작성한 정책서를 토대로 프로덕트에 적용될 디자인 산출물을 생성합니다.
산출된 디자인 시안을 활용하여 개발자들이 실제 개발을 진행합니다.
개발단계에선 서비스의 개발 OS에 따라 프로세스와 필요 업무가 달라집니다.
눈에 보이는 화면과 눈에 보이지않는 화면으로 구분 할 수도 있습니다.
사용자의 눈에 보이는 영역을 '프론트엔드 개발'이라고 하고,
사용자의 눈에 보이진 않지만 서비스에 꼭 필요한 영역의 개발을 '백엔드 개발'이라고 합니다.
2-1.프론트엔트 개발부터 볼까요?
여러분들이 앱을 켜면 페이지도 나오고 그 안에 위젯이나 배너가 나옵니다.
어떤 이미지를 클릭하면 페이지도 이동이 되죠.
쿠팡에서 여러분들이 쇼핑을 할때 누르고 보고, 선택하고 하는 그 경험들 말이죠.
프론트 개발은 바로 여러분들의 눈에 보이는 영역,
그리고 그 영역들에 대한 인터렉션을 개발하는 것을 뜻합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클라이언트 개발자'라고 부르기도합니다.
물론 프론트 개발자는 OS별로 존재하겠죠.
웹과 앱으로 나눌 수 있고, 앱은 iOS, 안드로이드, 블랙베리로 나눌 수 있겠죠.
그래서 만약 자신이 iOS 개발자라고 소개하는 분이 있으면
iOS OS를 개발하는 앱 클라이언트 개발자라고 생각하시면됩니다.
2-2. 그럼 백엔드 개발자는 뭐에요?
프론트가 우리가 웹과 앱에서 실제로 보는 화면을 의미한다면
그 반대의 뜻을 갖고있는 '백엔드'는 말 그대로, 우리가 보고있는 화면 뒷편의 일을 담당합니다.
(어 그게뭐야, 얘가 뭐라는거야.....)
여러분이 브런치에 글을 쓰고 올렸다고 가정해볼께요.
글이 웹에 올라간 순간 이제부턴 어느장소에서 어느 기기에서 블로그를 접속하든
그 글이 보이고 검색도 되고 공유도 됩니다.
왜 그럴까요? 웹의 어디엔가 그 글이 저장되어있는 공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는 어느 사이트에 들어가서 로그인을 위해 아이디랑 비밀번호를 눌렀는데요,
그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오류가 아니란걸 어떻게 확인할까요?
웹의 어딘가에 여러분이 여러분의 아이디와 비밀번호에 대한 정보가 저장이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또는 새로운 사이트에서 신규 가입을 하지 않아도,
구글/카카오/네이버 아이디를 이용해서 로그인을 할 수 도 있고,
네이버에 접속하지 않았는데도 네이버 지도를 볼 수 있는 사이트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신원 정보를 저장하고,
그리고 지금 이 모바일 기기에서 접속하는 누군가가 여러분이 맞는지 아닌지 판단하고,
또는 전혀 새로운 사이트에서 기존 로그인 이용을 이용하고 하는 것들에 대한 개발을
백엔드 개발자가 담당합니다.
어디서 한 번쯤 들어보셨을 만한 단어인
API,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를 담당하는 사람이라고 보시면됩니다.
정리하자면,
디자인은 디자이너, 디자인을 웹으로 변경하는건 퍼블리셔, 퍼블리셔 다음엔 웹 개발자, 디자인을 화면으로 개발하는건 프론트 개발자, 눈에 보이지 않는 뒷단은 백엔드 개발자!
3.
결국 하나의 프로덕트를 운영하고 신규서비스를 개발하고 성장시키기 위해선
이처럼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해야하는 일을 하기 위해선 구성원들간의 팀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루어 져야하는데요.
구성원들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명확한 방향성을 공유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프로덕트 오너 혼자서 모든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구성원들의 오너십을 일으키고, 포지션의 역할에 맞게 배분하고 이끌어 가는 것.
프로덕트 오너에게 필요한 능력이며, 우리는 슈퍼맨이 아니기 때문엡니다.
4.
이를 위해 각 기업에선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서비스에 맞게 '조직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기업의 경우 '목적 조직'과 '기능 조직'을 사용하고있습니다.
토스는 목적 조직 구조를 적용했으며, 탈잉은 기능 조직을 적용했습니다.
목적조직과 기능조직은 어떻게 다르고 각각 장단점은 무엇일지, 다음편에 이어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