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승원 Jun 23. 2024

노량진 탐방기

최근 노량진에 다녀왔습니다. 오래간만에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여, 간단한 후기를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노량진인데 갑자기 웬 고기냐고요? 주차장에서 내려오는 길에 가장 먼저 잘 보이는 진열대라 찍어봤습니다. 포장하여 캠핑 가는 경우 함께 구매해도 괜찮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필렛회만 있는 진열대입니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이라 찍어 봤습니다. 보편적인 생선 종류들이지만 흥정 없이 합리적으로 횟감을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여러분이 알고 있는 노량진에 관련해서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ㅎㅎ


노량진 시장은 꽤 자주 가는 편인데, 저는 누군가 노량진에 간다고 하면 저는 모둠회를 예약하고 가는 것을 추천하는 편입니다.


발품 판다고 싸게 구해지는 구조도 아니고, 싸게 사더라도 퀄리티에 아쉬웠던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아무리 맛있는 어종이라도 결국 물리기 마련이라, 개인적으로 섞어 먹는 모둠회를 정말 추천드립니다. 단 바가지를 씌우는 상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시세는 파악하되, 이거보다 싼 게 있지 않을까? 하면서 돌아다니실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어느 횟집을 가야 하냐,라고 한다면 정말 개인의 취향 차이이지만 두 가지 가이드라인을 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는 숙성, 둘째는 원물입니다. 숙성을 정말 잘하는 집, 그리고 정말 큰 고기를 취급하는 집을 찾으신다면 더욱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제가 저 날 간 곳은 원물에 정말 신경을 쓰는 곳으로, 엄격한 기준으로 고기를 취급해서 좋아하는 집입니다. 사진에서 보실 수 있다시피 정말! 큰 고기만 취급하는 곳이라 단골이 되었습니다.


이날은 줄무늬 전갱이 반마리에 대형 광어, 부시리를 섞어 먹었습니다.

줄무늬 전갱이의 체고가 보이시나요..? 정말 오래간만에 감탄이 나오는 빵이라 정말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정말 뛰어났습니다.

기름진 줄전갱이는 그대로 즐기면서, 여러 다양하고 풍부한 생선들을 먹을 수 있는 한상이었습니다.


따라서 노량진을 처음 가시는 분들을 위해 정리를 하자면


1. 시세는 파악하되 가격을 낮추기 위해 발품 팔 필요까지는 없다 (생선 퀄리티가 안 좋아짐)

2. 한 마리 통으로 먹기보다는 원하는 어종과 다른 어종을 섞어서 먹는 것을 추천

3. 가게를 고를 때는 숙성에 신경을 쓰거나 원물에 기준을 두고 하는 곳을 고르면 도움이 됨


글이 짧고 두서가 없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맘에 짧은 후기 남깁니다.

작가의 이전글 수산물 박람회를 다녀오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