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선택의 연속이고, 외로운 일이다. 때문에 왜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성취했을때, 혹은 일이 있을때 sns에 게시물을 올리는지 알 것 같기도 하다. 우리는 누군가의 인정을 갈구한다. 나의 선택이 맞는 것이라고 이야기해주길. 그리고 사람들의 열렬한 환호가, 좋아요가 그 징표라도 되는 것 마냥 안심한다. 그래, 나는 잘하고 있노라고.
하지만 sns가 아닌 설사 기타 대대적인 것이라 할지라도, 징표가 되지 못하는 것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안다. 홀로 가는 길이 참 외롭다. 그러나 사람들의 환호나 함성, 박수갈채가 앞으로의 탄탄한 미래를, 혹은 현재의 갈림길에서의 갈등을 결코 해결해주지 않는다. 수많은 주변의 환호로 끊임없는 괴로움이 돌아오지 않도록 할 수는 없다. 나는 그것 또한 알고 있다. 나의 성공을 인정하는 지표같은 것을 밖에서 찾을 이유가 없다. 때문에 옆에 무엇을 두고 나아갈 것이냐고 한다면, 나는 그것이 남의 박수갈채나 좋아요는 절대 아니라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