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에 대하여 4
‘승화’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부정적인 무언가를 긍정으로 탈바꾸는 의미가 참 아름답기 때문이다. 연꽃은 진흙에서 나고 자라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제 빛깔과 향기로 만개한다. 그래서 승화와 비슷한 구석이 많다.
그러나, 아무나 다다르진 못 한다. 연꽃에 닿으려면 물속으로 뛰어들어 갖은 역경과 고난을 지나야 한다. 그래서 주변의 우려를 사기도 한다. 그래도 물러서지 말자. 정말 소중한 것을 얻으려면 그 만큼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
영원이란 시간 속에서
인생이란 참으로 한순간.
그러니 단 하날 위해
천이고 만이고 다 내던지는 게
결코 이상한 게 아냐.
망설이지 마.
수수께끼 미궁도 뚫을
만물의 열쇠, 진심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