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물음 Jun 18. 2022

판교 IT 병아리가 되다.

오랜만의 근황

근래 브런치 글이 뜸했다.


구독자가 많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 글을 기다려주시는 고마운 구독자분께, 별 다른 공지 없이 글을 올리지 못한 점 미리 사과드린다.


사실 공백기 동안에 취준을 하고 있었고, 몇 달 전 새로운 회사에 취직을 했다.


취직한 곳은 판교의 한 IT 회사로, 음악 제작 경험을 살려 오디오 직무를 맡게 됐다. 그리고 얼마 전 수습이 끝나고 정식 사원이 됐다.




지난 몇 개월이 정신없이 지나갔다.


낯선 공간/업무/사람 등 적응해야 할 게 많았다.


먼저 새로운 사무실에 적응해야 했다. 다행히 새 사무실은 만족스러웠다. 사운드 업무를 하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개인 스튜디오를 배정해줬다. 첫 출근날 개인실을 보고 '이 회사에 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새 업무에 적응해야 했다. 위에 한 차례 언급했지만, 새 회사에서 오디오 관련 직무를 맡게 됐다. 전 직장에서 하던 일은 아니지만, 저변을 넓혀가면서 내 역할을 찾아가는 중이다.


또한 함께 일하는 동료들 덕분에 잘 적응하고 있다. 낯선 곳에서 낯선 업무를 하는 탓에 죄송스러울 정도로 많이 묻고 있지만, 동료들이 친절히 알려주면서 내 적응을 도와주고 있다.


좋은 업무 환경/동료 덕분에 만족스럽게 새 회사에 다니고 있다.




브런치에 첫 글을 올린 때가 생각난다.


https://brunch.co.kr/@cavin396/19


좋아하는 일로 취업에 성공했지만, 그 결말이 퇴사였을 때 느낀 좌절감을 적었다. 당시 나는 '뭔가 잘못 살고 있는 게 아닐까?', '퇴사는 잘한 일일까?' 고민했고,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책을 읽었다. 책 100권을 읽은 후, 내가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기록하기 위해 글을 쓰겠다고 했다.


그리고 2022년. 전 직장 퇴사가 2020년 1월이고, 현재 회사 입사가 2022년 2월이니, 거의 딱 2년이 흘렀다.


고민했던 과거가 무색하게 일은 잘 풀렸다. 공백기 동안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단단해졌고, 글을 쓰면서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책과 글은 어려웠던 나를 다시 일으켜줬다. 그리고 나는 더 나은 모습으로 변화했다.




당분간 만족스럽게 회사를 다닐 듯하다.


업무도 적성에 맞고, 사람들도 합이 잘 맞는다.


앞으로는 회사와 관련된 글을 써볼까 한다. 회사를 다니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 글을 적어볼 예정이다. 전처럼 자주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틈 나는 대로 한번 써보려고 한다.


그동안의 근황을 짧게 전하며, 앞으로의 글을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작가의 이전글 100권의 책을 읽고, 일상생활의 편안함을 얻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