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돌아가는 그 길이 준 기쁨과 활력
어둑해진 저녁 - 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가는 길, 매니저님이 여기 온 김에 러버덕을 보고 가고 싶단다.
근처 살면서 한 번도 보지 않은 러버덕. 집에 가려면 석촌호수를 따라 걸어가는 루트이긴 한데, 할 일도 많으니 굳이 앞에 가서 볼 생각은 없었지만 이왕 구경도 시켜드릴 겸 흔쾌히 같이 지나갔다.
웬걸, 둘 다 가방도 벽돌 가득한 것처럼 무거운데 막상 보니 깨알 신나서 한 바퀴를 걸었다.
“인생 뭐 있나, 즐겁게 살아요! 잠도 7시간씩은 꼭 자고.” 아침에 오랜 시간 나를 알아오신 분이 여러 감사한 조언과 함께 해주신 말씀.
다들 따땃하게 입고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