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파괴적인 심리 상태가 되다.
불안 심리가 인생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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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글에서 얘기한 바와 같이 부모님이, 돈이 원망스러웠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많은 긍정적인 선택을 하지 않고 나는 최악의 선택을 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부모님과 세상을 원망하면서 아무 노력도 하지 않았다.
그러면 세상은 변해가지만 나는 계속 뒤처져갈 수밖에 없는데도 이런 선택을 하고 말았다.
학교만 왔다 갔다 하면서 공부는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제대로 놀지도 않았다.
일본어 배우겠다고 손을 벌리고 내가 혼자 처리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취미를 가져 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저 시간을 죽이고 있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나온 "붉은 여왕 가설"에 의하면 나는 세상에서 점점 도태되고 낙오되고 있었다. 현재 진행형으로.
도태되고 있다는 현실은 받아들이지 않고 입에서는 원망, 원망, 원망뿐.
알량한 자존심만 남고 실력은 없었다.
돈을 손에 넣고 싶었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아보지도 않았다.
돈이 사람이라면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자존심만 남아 소리만 지르는 사람을 과연 따를 것인가.
여자 친구가 생겼지만 3년여 만에 헤어졌다.
지금 당시의 나를 본다고 하면 입으로는 온갖 부정적인 말을 쏟아내고 자존심만 남은 상태로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 한 남자를 제대로 봐주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이런 정신상태로 대학원에 갔다.
그리고 또 많은 사고를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