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것일까
불안 심리가 인생에 미치는 영향
1994년 대학에 입학하던 해
부모님이 하시던 일이 망했다.
많이 배우시지 못한 부모님은 내가 태어난 해부터 남대문 시장에서 옷을 파셨다.
그리고 내가 여섯 살인가 되던 해에 지금의 중랑구 묵동 그 당시에 동대문구 묵동에 마당 딸린 집을 사셨다.
두 분은 새벽에 나가셨고 밤에 들어오셨다.
아무 생각 없이 살 던 나에게 가장 큰 충격은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샀던 삼성 컴퓨터를 삼성 대리점 직원이 들고 가버리는 것을 눈 앞에서 보는 것이었다.
다음 날에는 온 집안에 빨간딱지가 붙었다.
화가 나고 수치스러웠다.
부모님이 원망스러웠다.
돈이 원망스러웠다.
이런 상태라면 TV에서나 볼 수 있을법하게 의지와 전투력을 키워 큰 성과를 이뤄야 할 것 같은데 나는 다른 선택을 하고 말았다.
지금껏 내가 했던 시행착오와 내가 변화한 과정을 적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