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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오 Apr 03. 2020

나는 X세대다

대학을 입학했더니 이병헌이 광고를 찍었다.

내가 X랜다.

뭔 개소리요? 하고 넘어갔다.

주변은 활기가 넘쳤다.

유행하는 노래에서는 흥이 넘쳤다. 길보드 차트는 댄스가 점령했다.

선배들은 자격증을 따면 맡기고 그 돈으로 차를 샀다.

나가면 술과 유흥이 넘쳤다.


그리고 외환위기가 왔다.


캉드쉬는 총독부 총독처럼 문서 서명을 받았다.

사회는 무너지고 가정은 해체됐다.

세상에서는 과소비가 문제라고 하고 놀면 안 된다고 한다.

그리고 20년이 지났다.


꼰대는 아직도 권력을 갖고 꼰대짓을 한다.

우리 세대는 아직 그 자유를 잊지 못한다.

하지만 권력은 갖지 못한다.

아마도 지금 꼰대들은 100세가 될 때까지 놓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저들이 권력을 놓으면 내 후배들이 권력을 잡겠지.

난 낀 세대가 된다.

근데 내 후배들이 나 때의 자유로움을 알까?


선거때가 다가왔다.

여전히 후배들은 386 꼰대들이다.

X세다가 자리잡을 곳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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